'리멤버-아들의 전쟁' 마지막회가 절대악 남궁민의 몰락을 그렸다. <사진=SBS '리멤버-아들의 전쟁' 캡처> |
[뉴스핌=이지은 기자] ‘리멤버-아들의 전쟁’ 유승호가 일호그룹의 몰락하게 만들었지만 모든 기억을 잃었다.
18일 방송된 SBS ‘리멤버-아들의 전쟁’ 마지막회에서 남궁민(남규만 역)이 사형을 선고 받고, 유승호(서진우 역)는 기억을 잃고 박민영을 떠났다.
이날 규만은 자신의 죗값을 피하기 위해 중국으로 밀입국을 시도했지만, 남 회장(한진희)의 계략으로 모든 계획은 물거품이 됐다. 진우는 규만을 교도소에 가두기 위한 승부수를 띄우기 시작했다.
마지막 3차 공판이 열리는 날, 남 회장은 홍 변호사(엄효섭)를 시켜 법정에 서는 판사를 매수할 것을 지시했다. 남 회장의 꾐에 넘어간 판사는 규만이 유리하도록 진술을 이끌었고, 인아(박민영)의 증인 채택과 진술은 거부당했다.
이를 눈치 챈 진우는 남 회장에게 이용당하고 경찰에 붙잡힌 검찰총장의 영상을 보여주며 “내일 뉴스 주인공 되고 싶지 않으면 남은 재판, 공정하게 하셔야 할 겁니다”라고 경고했다. 이후 판사는 자신이 남 회장의 편에 서도 도움이 안 된다는 사실을 알아채고 규만을 등졌다.
판사는 “남규만이 5년 전, 오정아(한보배)를 살해한 사실도 인정된다. 반인륜적 처벌이더라도 엄중하게 죄를 묻지 않을 수 없다. 이에 본 법정은 남규만에게 사형을 선고한다”고 말했다. 이에 규만은 “내가 사형이라고? 너, 판사 이 새끼 아까부터 마음에 안 들었어. 내가 진정하게 생겼냐? 서진우, 너 죽여 버릴 거야. 내 말이 곧 법이라고! 네가 감히 나한테 이러고 무사할 거 같아?”라고 분노했다.
진우는 복수에 성공하고, 아버지 서재혁(전광렬)의 무죄까지 모두 입증하며 억울함을 풀었다. 이후 진우는 규만을 찾아가 “내가 너를 보는 건 이번이 마지막이야”라고 말했다. 하지만 규만은 “마지막? 조금 있으면 나 기억 못하겠네. 너, 내가 찾아갈 테니까 다른 기억은 몰라도 절대 나는 잊으면 안 돼. 다른 건 다 잊어도 되는데, 나에 대한 기억은 잊지 마”라며 복수를 다짐했다.
그러나 규만은 자신의 전부이자 믿고 따랐던 아버지 남 회장이 자신을 버렸다는 생각에 고통스러워했다. 또 동호(박성웅)에게 들었던 ‘남 회장이 그런 사람이다. 자신이 사용하고 쓸모없어지면 버리는 그런 사람 말이다’라는 말을 곱씹어 생각했다. 결국 규만은 교도소에서 남 회장의 얼굴을 떠올리며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진우는 아버지의 납골당에서 만난 동호를 기억하지 못하며 알츠하이머가 증세가 점점 심해졌다. 자신의 병세를 알아챈 진우는 변호사 사무실을 몰래 정리하고 떠났다. 진우는 영상 편지를 통해 “인아야, 너가 이걸 보는 순간 내 기억은 많이 지워졌을 거야. 그런데 이제 너를 더 힘들게 할 수 없어. 너만큼은 행복한 기억을 가지고 살았으면 좋겠다. 내 기억이 모두 사라져도 영원히 널 기억할거야”라며 이별을 고했다.
그로부터 1년이 흐른 후, 인아는 진우와 자주 가던 카페를 찾아갔고, 그 곳에서 진우를 만났다. 인아는 자신을 보고 지나가는 진우를 보고 결국 눈물을 터뜨렸다. 인아는 진우가 자신을 기억하지 못한다는 사실에 절망했지만, ‘내가 잃어버린 기억의 조각은 너에게 있겠지. 그 기억들, 영원히 간직해줘. 언제 어디서든 너의 행복을 빌어’라는 진우의 쪽지를 보고 미소를 지었다.
[뉴스핌 Newspim] 이지은 기자 (alice09@newspim.com) 페이스북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