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미 노동부는 19일(현지시간)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한 달 전 수준을 유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0.1% 내렸을 것이라는 금융시장 전문가 평균 전망치를 웃돈 수치다. 1년 전과 비교하면 CPI는 1.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리치필드에 위치한 월마트익스프레스에서 쇼핑을 마친 고객들<사진=블룸버그통신> |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한 달 전보다 0.3% 올라 지난 2011년 8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으며 0.2% 상승했을 것이라는 전문가 예상치도 소폭 웃돌았다.
근원 CPI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2% 상승했다.
항목별로는 1월 중 주거비용이 지난해 12월보다 0.3% 상승했고 의료비용과 약 처방비용은 각각 0.5%씩 올랐다.
4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였던 의류비는 0.6% 상승으로 전환했으며 신차 가격은 0.3% 올랐다.
반면 휘발유 가격은 4.8% 내렸고, 식품 가격은 변화가 없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오르기 시작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 인상을 진행할 것으로 전망한다.
MUFG유니언뱅크의 크리스 럽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정책입안자들의 바람대로 된 것 같다"면서 "그들은 더 높은 인플레이션율을 원했고 그것을 얻었다"고 진단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