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효은 기자] 이번주 국내 증시는 미국 금리인상 지연 가능성과 기관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반등세를 보였다. 개별펀드에서는 현대차 그룹주 관련 지수를 추총하는 펀드가 주간성과 1위를 차지했다. 헬스케어 관련펀드는 제약주 급락으로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20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이 전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전체 국내주식형펀드는 한 주간 2.00% 올랐다.
이번 주엔 대형주 투자비중이 높은 펀드가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K200인덱스펀드가 3.48%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주식형 펀드 중 최고 성과를 거뒀다. 배당주식펀드와 일반주식펀드도 각각 2.01%, 0.9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중소형주식펀드는 코스피 중형주와 코스닥지수 약세로 0.97% 하락, 부진했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펀드 1770개 펀드 중 1392개 펀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고, 코스피지수 수익률을 상회한 펀드는 585개로 집계됐다. 한 주 동안 자동차 관련 업종을 높게 편입한 펀드들과 레버리지펀드들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개별펀드별로는 현대차 그룹주 관련 지수를 추종하는 ‘대신GIANT현대차그룹 상장지수형[주식]’펀드가 9.23%의 성과를 기록해 주간 성과 1위를 차지했다. 해당 펀드가 투자하고 있는 현대모비스, 현대차, 기아차 등 현대차 그룹주가 급등세를 보이면서 성과에 양호하게 반영됐다.
이밖에 동일 유형인 ‘삼성KODEX자동차 상장지수[주식]’펀드도 6% 이상 상승하며 상위권에 자리했다. 그 외에 ‘2.2배레버리지인덱스(주식-파생재간접)종류A’펀드를 비롯한 레버리지 펀드들이 지수 상승으로 대부분 상위권에 올랐다.
반면, 코스닥시장 및 헬스케어업종의 부진으로 관련 펀드들이 하위권을 차지했다. ‘코스닥 150 지수’를 추종하는 ‘미래에셋TIGER코스닥150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파생)’펀드와 ‘삼성KODEX코스닥150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파생]’펀드가 각각 -7.69%, -7.62%의 저조한 수익률로 최하위의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또한, 제약주 급락으로 헬스케어펀드인 ‘미래에셋TIGER헬스케어상장지수(주식)’도 하위권에 자리했다.
제로인이 유형분류 기준(19일 기준)으로 펀드자금 동향을 조사한 결과, 국내 공모펀드 설정액은 지난주 대비 4조 9038억원 증가한 210조3651억원, 순자산액은 6조5685억원 증가한 210조2406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식형펀드 순자산액과 설정액은 증시 반등과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각각 8015억원, 2312억원 증가하여 41조6046억원, 47조254억원으로 나타났다.
[뉴스핌 Newspim] 강효은 기자 (heun2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