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단지공단과 대체공장 입주계약 체결
[세종=뉴스핌 정경환 기자] 개성공단 입주 기업 중 3곳이 시화 지식산업센터의 대체공장에 입주한다.
개성공단 입주기업 지원 정부합동대책반은 지난 15일과 19일 확정한 '개성공단 입주기업의 대체공장 지원방안'에 대한 조치로 입주계약 세 건이 체결됐다고 22일 밝혔다.
입주기업 3곳은 지난주 한국산업단지공단에서 운영 중인 시화 지식산업센터의 현장실사를 완료하고, 이날 산업단지공단과 입주계약을 체결했다.
입주 계약을 체결한 기업 중 일부는 자사 보유 설비 및 인력 등을 투입해 오는 3월 초부터는 생산에 착수할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입주기업들의 대체공장을 밀착 지원하기 위해 이날 '산단공 개성공단 입주기업 지원 태스크포스(TF)'를 발족, 기업들이 생산과 경영을 조기에 정상화 하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정부합동대책반 관계자는 "입주기업들의 편의를 위해 처음 1년간 임대료를 면제하고, 추가 2년간은 50% 감면하는 한편, 공장등록 등 입주행정을 신속히 진행해 최단기간에 조업이 재개되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지난 19일 정부합동대책반의 세부 추진계획 발표 이후 개성공단 입주기업 10여곳의 문의가 지속돼 향후 대체공장 입주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 유통업계도 개성공단 입주기업의 경영 정상화를 지원하기 위한 자발적인 노력을 적극 전개하고 있다.
앞서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3사는 지난 16일 개성공단 폐쇄로 납품계약일을 지키지 못하는 협력사에 대해 클레임을 제기하지 않고, 납품대금도 조기에 지급할 계획이라 발표한 바 있다.
대형마트 3사에 납품하는 개성공단 입주 협력업체는 31개사로, 연간 220억원 어치를 납품하고 있다.
정부합동대책반 관계자는 "대형마트 3사가 개성공단 입주 협력사의 제품 판촉을 강화해 입주 기업들의 매출 감소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전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신세계백화점 등 주요 백화점들도 협력사들에게 자체 동반성장펀드 등으로 자금을 지원하는 한편, 상품대금 조기 지급, 납품계약 위반에 대한 제재 면제, 판촉 바자회 등 자체적인 지원을 추진 중"이라며 "이 같은 분위기가 더욱 확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