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뉴스핌 캐피탈마켓 대상' 시상식
[뉴스핌=김지유 기자] 다음은 24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불스홀에서 열린 '제4회 뉴스핌 캐피탈마켓 대상' 시상식에서 김학균 상임위원이 대독한 임종룡 금융위원장의 축사 전문이다.
안녕하십니까?
뉴스핌이 주관하는 '제4회 캐피탈마켓 대상' 시상식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먼저, 우수한 금융투자인을 위한 격려와 수상의 기회를 마련해 주신 민병복 대표이사님과 바쁘신 가운데에도 귀한 시간을 내어 참석해주신 여러 귀빈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공정한 심사를 위해 애써주신 오규택 심사위원장님을 비롯한 모든 심사위원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
무엇보다 오늘 행사의 주인공이자 수상의 영광을 안으신 금융투자인 여러분들에게도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을 드리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우리나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산업 발전을 위해 더 큰 역할을 해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
지난 한 해 자본시장 개혁을 위해 정부는 금융투자업계와 함께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금융회사의 영업행위 관련 규제를 대폭 완화하고 크라우드펀딩 제도 도입, 코넥스시장 활성화 등 창업·벤처 기업에 대한 모험자본 투자 활성화 노력도 적극 추진하고있습니다.
또한, 투자자보호를 위해 기업공시부담을 합리적으로 개선하고 시장질서교란행위에 대한 규제체계도 강화하였습니다.
이와 같은 노력의 결과, 지난해 신규상장 기업 수는 13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우리 자본시장은 활력을 되찾고 있는 모습입니다.
정부는 지난해 마련된 금융개혁의 추진방향과 기본 틀을 바탕으로 올해에도 크게 네 가지를 중심으로 자본시장 발전을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자 합니다.
우선, 지난해 발표한 개혁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겠습니다.
거래소 구조개편을 위해 자본시장법 개정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금융투자업 경쟁력 강화방안과 규제개혁을 위한 후속조치도 차질없이 진행하여 금융투자회사들이 고부가가치 업무를 개척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습니다.
둘째, 자산관리서비스를 강화하여 국민들의 재산 증식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도입을 시작으로 다양한 상품개발과 자문서비스 강화 등 '국민재산 늘리기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자산운용업계 여러분들께서는 이와 같은 정부 정책에 적극 동참하시어 자산관리서비스의 전문성과 접근성을 높이고, 혁신적인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국민들이 믿고 재산을 맡길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시기를 바랍니다.
셋째, 자본시장의 실물경제 지원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하겠습니다.
금년 1월 25일부터 시행되는 크라우드펀딩 제도를 성공적으로 정착시켜 소규모 창업자금 조달을 용이하게 하고 중기 특화 증권사 지정 및 코넥스시장 활성화 등을 통해 중소․벤처기업의 자본시장 이용여건을 충실히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여러분들께서는 그동안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술력이 있는 기업을 적극 발굴하고 효과적인 기업금융이 이루어지도록 적극 노력해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넷째, 우리 자본시장이 국제적으로 제대로 평가받기 위한 노력도 강화하겠습니다.
MSCI 선진국 지수 편입 등을 추진하여 한국증시가 명실상부한 선진증시로 인정받고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투자자금 유입이 이루어지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여러분들께 당부드리고 싶은 것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금융투자업계 스스로 투자자 보호를 더욱 강화해 달라는 것입니다.
영업행위 규제가 완화된 상황에서 불완전판매 등 투자자 피해 사례가 발생하면 금융개혁으로 조성된 우호적 분위기가 규제강화로 반전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내부통제장치를 강화하고 투자자 보호에도 앞장서는 등 금융투자업계에 대한 신뢰를 높이기 위해 스스로의 노력이 무엇보다 필요합니다.
저는 우리나라에서 세계적인 금융투자회사가 출현하기를 간절히 기대합니다.
여러분들의 역량에 노력을 더한다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그 과정에서 정부의 지원이 필요한 사항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제안해 주시기 바랍니다.
정부는 현장의 목소리에 항상 귀를 기울이고 소통하겠습니다.
여러분!
우리가 원하는 자본시장의 발전을 위해서는 정부의 정책적 노력과 함께 금융투자인 여러분들의 혁신이 한데 어우러져야 합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금융개혁 완성의 최종 주체는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하신 바로 여러분들입니다.
오늘 수상의 영예를 안으신 금융투자인 여러분들은 혁신적인 서비스와 신뢰받는 경영을 통해 모범을 보여주셨습니다.
우리 금융의 좋은 변화를 이끌어 주신 점에 대해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도 금융개혁을 완성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해 주실 것을 기대합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