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전문] 임종룡 금융위원장 축사

기사입력 : 2016년02월24일 13:32

최종수정 : 2016년02월24일 13:32

'제4회 뉴스핌 캐피탈마켓 대상' 시상식

[뉴스핌=김지유 기자] 다음은 24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불스홀에서 열린 '제4회 뉴스핌 캐피탈마켓 대상' 시상식에서 김학균 상임위원이 대독한 임종룡 금융위원장의 축사 전문이다.

 안녕하십니까?

뉴스핌이 주관하는 '제4회 캐피탈마켓 대상' 시상식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먼저, 우수한 금융투자인을 위한 격려와 수상의 기회를 마련해 주신 민병복 대표이사님과 바쁘신 가운데에도 귀한 시간을 내어 참석해주신 여러 귀빈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공정한 심사를 위해 애써주신 오규택 심사위원장님을 비롯한 모든 심사위원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

무엇보다 오늘 행사의 주인공이자 수상의 영광을 안으신 금융투자인 여러분들에게도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을 드리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우리나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산업 발전을 위해 더 큰 역할을 해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

지난 한 해 자본시장 개혁을 위해 정부는 금융투자업계와 함께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금융회사의 영업행위 관련 규제를 대폭 완화하고 크라우드펀딩 제도 도입, 코넥스시장 활성화 등 창업·벤처 기업에 대한 모험자본 투자 활성화 노력도 적극 추진하고있습니다.

또한, 투자자보호를 위해 기업공시부담을 합리적으로 개선하고 시장질서교란행위에 대한 규제체계도 강화하였습니다.

이와 같은 노력의 결과, 지난해 신규상장 기업 수는 13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우리 자본시장은 활력을 되찾고 있는 모습입니다.

정부는 지난해 마련된 금융개혁의 추진방향과 기본 틀을 바탕으로 올해에도 크게 네 가지를 중심으로 자본시장 발전을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자 합니다.

우선, 지난해 발표한 개혁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겠습니다.

거래소 구조개편을 위해 자본시장법 개정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금융투자업 경쟁력 강화방안과 규제개혁을 위한 후속조치도 차질없이 진행하여 금융투자회사들이 고부가가치 업무를 개척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습니다.

둘째, 자산관리서비스를 강화하여 국민들의 재산 증식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도입을 시작으로 다양한 상품개발과 자문서비스 강화 등 '국민재산 늘리기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자산운용업계 여러분들께서는 이와 같은 정부 정책에 적극 동참하시어 자산관리서비스의 전문성과 접근성을 높이고, 혁신적인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국민들이 믿고 재산을 맡길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시기를 바랍니다.

셋째, 자본시장의 실물경제 지원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하겠습니다.

금년 1월 25일부터 시행되는 크라우드펀딩 제도를 성공적으로 정착시켜 소규모 창업자금 조달을 용이하게 하고 중기 특화 증권사 지정 및 코넥스시장 활성화 등을 통해 중소․벤처기업의 자본시장 이용여건을 충실히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여러분들께서는 그동안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술력이 있는 기업을 적극 발굴하고 효과적인 기업금융이 이루어지도록 적극 노력해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넷째, 우리 자본시장이 국제적으로 제대로 평가받기 위한 노력도 강화하겠습니다.

MSCI 선진국 지수 편입 등을 추진하여 한국증시가 명실상부한 선진증시로 인정받고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투자자금 유입이 이루어지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여러분들께 당부드리고 싶은 것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금융투자업계 스스로 투자자 보호를 더욱 강화해 달라는 것입니다.

영업행위 규제가 완화된 상황에서 불완전판매 등 투자자 피해 사례가 발생하면 금융개혁으로 조성된 우호적 분위기가 규제강화로 반전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내부통제장치를 강화하고 투자자 보호에도 앞장서는 등 금융투자업계에 대한 신뢰를 높이기 위해 스스로의 노력이 무엇보다 필요합니다.

저는 우리나라에서 세계적인 금융투자회사가 출현하기를 간절히 기대합니다.

여러분들의 역량에 노력을 더한다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그 과정에서 정부의 지원이 필요한 사항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제안해 주시기 바랍니다.

정부는 현장의 목소리에 항상 귀를 기울이고 소통하겠습니다.

여러분!

우리가 원하는 자본시장의 발전을 위해서는 정부의 정책적 노력과 함께 금융투자인 여러분들의 혁신이 한데 어우러져야 합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금융개혁 완성의 최종 주체는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하신 바로 여러분들입니다.

오늘 수상의 영예를 안으신 금융투자인 여러분들은 혁신적인 서비스와 신뢰받는 경영을 통해 모범을 보여주셨습니다.

우리 금융의 좋은 변화를 이끌어 주신 점에 대해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도 금융개혁을 완성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해 주실 것을 기대합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대만 관련 발언에 반도체주 '와르르'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반도체 관련주가 급락하고 있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대중 반도체 장비 수출 제한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만 관련 발언이 지정학적 불안을 부추기면서 반도체주에 대한 강한 매도세로 이어졌다. 이날 미국 동부 시간 오후 2시 40분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는 6.4% 급락했으며 퀄컴과 ARM 홀딩스도 각각 8%대의 약세를 보이고 있다. ASML 홀딩은 12%의 급락세를 연출하고 있으며 TSMC 역시 7% 밀렸다. 블룸버그통신은 전날 미국 정부가 동맹국들에 기업들이 계속 중국에 첨단 반도체 기술에 대한 접근권을 허용하면 가장 높은 강도로 규제할 방침임을 알렸다고 보도했다. 미 정부는 이 같은 규제에 해외직접생산품규정(FDPR)을 적용할지를 검토 중이다. FDPR은 미국 외의 국가에서 생산된 제품이라도 미국의 기술이 적용됐을 경우 미국산 제품으로 간주해 미국 정부의 판매 허가를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 TSMC 로고 [사진=블룸버그통신] 전날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만 관련 발언도 이날 반도체 약세에 힘을 보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와 인터뷰에서 대만이 미국 반도체 산업의 거의 100%를 가져갔다고 지적하고 대만이 방위비를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AI 도입 확대 등 반도체를 둘러싼 현실 여건이 변하지 않아 이 같은 상황이 오래 지속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시장 전문가들의 평가다. 테크애널리시스 리서치의 밥 오도넬 수석 애널리스트는 "시장을 움직이는 근본적인 요소들이 변하지 않아 시장 반응은 짧을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의 중국에 대한 판매 제한은 미국 대선 결과와 관계없이 어느 정도 강화할 것이지만 그것은 한동안 그렇게 시행돼 왔다"고 지적했다. 반도체 관련 주식이 대체로 약세를 보이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SOX)는 오후 장중 6% 이상 급락하며 지난 2022년 10월 이후 최악의 하루를 보내고 있다. 다만 올해 들어 이 지수는 32% 급등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의 같은 기간 17%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시장에서는 미국 내 생산 기지를 갖춘 반도체 기업들이 수혜를 누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날 반도체주의 대체적인 약세 속에서 인텔과 글로벌 파운드리스는 각각 1.09%, 5.65% 올랐으며 텍사스 인스트루먼츠는 0.12% 내려 약세가 제한되고 있다. 인텔의 경우 TSMC에 빼앗긴 점유율을 회복하기 위해 미국에서 막대한 투자를 진행 중이다. 인텔은 2022년 8월 발효된 미국 반도체법으로 527억 달러의 보조금을 받아 이 법의 최대 수혜 기업으로 평가된다.    mj72284@newspim.com 2024-07-18 04:06
사진
羅 "보수 후보 맞나" 元 "동지 악역 만들어"…韓 '청탁 폭로' 일제히 비판 [서울 고양 =뉴스핌] 송기욱 신정인 기자 = 원희룡, 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마지막 연설회에서도 한동훈 후보를 향한 비판을 이어나갔다. 두 후보는 이날 오전 한 후보의 '공소 취소 청탁' 폭로 논란과 관련해 "한동훈이 우리 당의 새로운 위협"이라며 날을 세웠다. 나경원 후보는 17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소노아레나에서 열린 제4차 전당대회 서울·인천·경기·강원 합동연설회에서 "보수 가치에 대한 책임감도, 보수 공동체에 대한 연대의식도 없는 당대표에게 당을 맡길 수 없다"고 밝혔다. [고양=뉴스핌] 윤창빈 기자 = 나경원·원희룡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7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서울·인천·경기·강원 합동연설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4.07.17 pangbin@newspim.com 그는 이날 오전 한 후보의 '공소취소 청탁' 폭로에 대해서도 전면 반박했다. 나 후보는 "우리는 민주당에 맨몸으로 맞섰다. 투쟁하는 정당으로 바뀌어 조국 전 장관을 끌어내리고, 문재인 정부의 무능과 부도덕, 위선, 위법을 밝혔고 5년 만에 정권을 찾아오는 기초를 만들었다"고 했다. 나 후보는 "그런데 27명의 현역의원과 보좌진이 기소됐다. 반헌법적 기소였다"면서 "그 시절로 간다고 해도 감옥에 간다고 해도 투쟁할 것이지만 문제는 그것이 우리의 의회 투쟁을 위축시킨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여당이라면 당연히 공소를 취소했어야 할 사안이다. 그런데 취소는 커녕 헌정 질서를 바로잡아달라는 말씀을 공소 취소 부탁이라고 이야기한다"고 비판했다. 특히 그는 "야당은 신이 나 수사감이니 공소 취소 청탁이니 (한다)"면서 "우리 당대표 후보 맞나. 보수 정권 후보가 맞나"라고 직격했다. 원희룡 후보 역시 공세에 가세했다. 원 후보는 "나 후보가 법무부 장관에게 공소 취소 청원을 했다고 한다. 자기가 옳다는 주장을 한다고 우리의 소중한 동지를 정치 수사 대상으로 던져버린 결과가 됐다"며 "한 후보의 이 리스크는 우리 당의 새로운 위협으로 등장했다"고 강조했다. 원 후보는 특검에 대한 비판도 이어나갔다. 그는 "특검은 곧 파멸이다. 특검법은 민주당이 대통령을 탄핵하고 조기 대선으로 몰고가기 위한 카드"라면서 "당대표와 대통령이 이걸 놓고 충돌하면 당은 산산조각난다"고 말했다. 특히 "당무개입이라면서 대통령을 악역으로 만드는 분이 있다. 정치 이전에 신의가 있어야 믿고 소통할 수 있다. 총선 패배가 전적으로 자기 책임이라고 고개를 숙이더니 내 잘못은 아니라며 100일은 너무 짧았다고 전당대회에 출마했다"고 꼬집었다. [고양=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7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서울·인천·경기·강원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2024.07.17 pangbin@newspim.com 원 후보는 "사법리스크와 동지들을 악역으로 만드는 이 리스크를 안고 어떻게 당을 안정적으로 이끌 수 있겠나"라고 했다. 그는 연설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서도 "한 후보의 입이 우리 당의 새로운 위협으로 등장했다"면서 "누가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자기가 옳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말하는 사람을 면박주기 위해서다. 자기도 무슨 말을 하는지 몰랐지 않았을까 싶다"고 비판했다. 한 후보는 이날 연설에서 논란과 관련된 언급을 하지는 않았다. 그는 "모두와 함께 화합하는 정당, 단결하는 정당을 만들어 우리가 반드시 이기는 정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지난 총선에서 낸 후보들을 민주당과 비교해달라. 우리가 더 유능하고 성실하고 청렴한 후보들이었지만, 그런 후보들과 정책을 제대로 알리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 후보는 연설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두 후보의 비판과 관련해 "토론에서 말씀드린 내용 그대로다. 사실을 말씀드렸고 특별하게 덧붙일 말은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나 후보가) 법무부 장관의 임무 범위에 대해 말했고, 잘못 인식하신 부분이 있는 것 같아 사례를 들어 말씀드린 것 뿐이다"라며 "청탁을 들어드리지 않았기 때문에 야당에서 특별히 문제를 삼을만한 것도 없다"고 강조했다. oneway@newspim.com 2024-07-17 17:3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