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정경환 기자] 임금피크제를 도입한 공공기관들이 절감재원으로 올해 4400여 명을 추가 채용한다.
기획재정부는 24일 공공기관의 임금피크제 관련 신규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임금피크제 절감재원으로 총 4400여 명을 추가 채용할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16년 신규채용 규모는 임금피크제 관련 신규채용 4400여 명을 포함해 총 1만8518명으로, 전년보다 846명 늘었다.
2016년도 공공기관 임금피크제 관련 신규채용 계획. <자료=기획재정부> |
주요 기관별 임금피크제 관련 신규채용 규모는 한국철도공사 567명, 국민건강보험공단 382명, 한국수력원자력 261명, 한국전력공사 248명, 한국농어촌공사 228명이다.
한국철도공사의 경우 2016년 전체 채용인원 1070명 중 절반 이상인 567명이 임금피크제로 늘어난 신규채용이다.
한국국토정보공사와 한국농어촌공사도 임금피크제 관련 채용이 전체 신규채용의 각각 83%, 65%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3년간 신규채용이 전혀 없었던 한국토지주택공사의 경우 임금피크제 도입 등으로 올해 115명을 신규 채용한다.
기간별 신규채용 규모는 올 1분기 322명, 2분기 1499명, 3분기 618명, 4분기 1964명이다.
이 가운데 지난 1월 한국전력공사 124명, 보훈복지의료공단 23명 등 총 9개 기관이 201명 채용을 이미 완료했다.
특히, 한국전력공사는 임금피크제 관련 신규채용으로 채용인원이 늘어남에 따라 대졸 공채를 연 3회에서 4회로 늘리고, 상반기 공채시기도 3월에서 2월로 앞당겼다.
기재부 관계자는 "앞으로 임금피크제 절감재원이 실제 신규채용으로 연계돼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기관별 채용실적을 주기적으로 점검할 것"이라며 "또 기관 업무 및 조직 특성에 따라 임금피크 대상자에 대한 적합직무 개발 및 동기부여 방안 등을 마련하도록 하는 등 임금피크제가 기관의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