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매수세에 증시 반등
[뉴스핌=이광수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1940선까지 상승했다.
2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0.76포인트, 1.60% 오른 1947.42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앞서 오른 선진국 증시와 유가의 영향을 받아 개장 직후 27.61포인트, 1.44% 오른 1944.27로 장을 시작했다.
1일(현지시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4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배럴당 65센트, 1.93% 오른 34.4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과 유럽 주요 증시도 잇따라 올랐다.
<자료=대신증권 HTS 캡쳐> |
이날 증시 상승을 이끈것은 외국인이다. 외국인은 총 3785억원 주식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과 기간은 각각 4127억원, 141억원어치 주식을 내다팔았다.
업종별로는 대체로 상승했다. 철강금속(3.60%)과 화학(2.81%), 의약품(2.80%), 의료정밀(2.41%)등이 상승했다. 섬유의복(-0.20%)과 통신업(-3.22%)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삼성물산(-0.32%)과 SK텔레콤(-4.07%)을 제외한 나머지 종목은 0~6%대로 모두 상승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는 178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는 2412억원 순매수를 보여 총 2234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정책 공조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돼 반등했다는 분석했다. 이재훈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2월에 없었던 정책 모멘텀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며 "선진국 증시가 상승하면서 외국인의 매도가 완화되는 측면 등이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또 투신권이 4거래일 연속 저가매수세를 이어오고 있는 것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 중이라는 것이 이 연구원의 설명이다.
다만 그는 "2000포인트를 내다보려면 통화정책 뿐만 아니라 신흥국 투자에대한 센티멘트가 개선돼야 한다"며 "아직까지는 개선됐다고 볼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코스닥은 이날 10.63포인트, 1.63% 오른 662.25에 거래를 마쳤다.
[뉴스핌 Newspim] 이광수 기자 (egwangs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