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유럽 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양호한 미국 고용지표로 경기 침체 우려가 가라앉으면서 투자심리가 호전됐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사진=블룸버그통신> |
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지수는 전날보다 68.97포인트(1.13%) 오른 6199.43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72.25포인트(0.74%) 오른 9824.17을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40.54포인트(0.92%) 높아진 4456.62에 거래를 마쳤으며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2.38포인트(0.70%) 오른 341.80에 마감해 주간 기준 3.09% 상승했다.
이날 유럽 증시는 미국의 2월 고용보고서가 양호한 일자리 증가세를 보여주면서 상승 압력을 받았다. 미 노동부는 지난달 미국 비농업 부문에서 24만2000개의 새 일자리가 생겼다고 발표했다.
실업률도 약 8년래 최저치인 4.9%를 유지했다. 다만 시간당 평균 소득은 0.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투자자들은 연초부터 금융시장을 불안하게 했던 경기 침체 우려가 최근 개선되고 있는 미국 경제지표로 희석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유가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극도로 불안감을 반영했던 세계 증시도 안정을 되찾는 분위기다.
루체르너 칸토날뱅크의 베노 갈리커 트레이더는 블룸버그에 "(고용보고서는) 미국 경제가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줬다"면서 "이 지표들이 너무 양호한 것이라면 금리 인상 가능성이 다시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컨설트인베스트의 엔리코 바카리 펀드매니저는 로이터에 "침체에 대한 우려 분위기는 사라지기 시작한 것 같다"고 진단했다.
업종별로는 광산업체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구리생산업체 안토파가스타는 7.73% 상승했으며 철강업체 아르셀로미탈은 6.95% 올랐다.
10년 만기 독일 국채는 전일 대비 6.7bp(1bp=0.01%포인트) 상승한 0.240%를 기록했고 유로/달러 환율은 0.51% 오른 1.1013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동부시간 오전 11시 30분 현재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7.74포인트(0.40%) 상승한 1만7011.64를 기록 중이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