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진규 기자] 중국이 5일 전인대 정부공작보고(정부업무보고)에서 2016년 정부 GDP성장률 목표치를 6.5%~7%로 제시했다. 중국은 통화 재정 수단을 총동원해 경기 부양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중국은 지난 2월 29일 기준금리를 인하한데 이어 올해 GDP대비 재정적자율을 3%내외로 확대하기로 했다.
재정적자 확대와 함께 국유개혁 및 대외개방을 가속화하고, 기업들에 대한 감세를 확대해 실물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방침이다. 경제 부양과 함께 각종 개혁 정책이 연이어 제시될 예정이어서 양회기간 동안 주가도 대체로 안정적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관측이다. 전문가들은 국유기업개혁, 군사공업, 인터넷 플러스, 농업 관련 종목의 주가 상승세를 예상했다.
중국 정부당국은 무역수지와 물가지표를 각각 8일과 10일 발표할 예정이다.
1. 중국 GDP목표치 6.5~7%
5일 개최된 전인대 업무보고에서 리커창 총리는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6.5~7%로 제시했다. 이는 기존 서방 매체들의 예상(6.3~6.5%)보다 높은 수치로, 재정적자를 늘리고 세금부담을 낮춰 경기를 부양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드러낸것으로 시장 전문가들은 진단하고 있다.
2. 알리바바 20억위안으로 홍콩 카지노회사 지분 매입
알리바바는 산하 금융계열사인 마이진푸(螞蟻金服, 앤트파이낸셜)와 함께 홍콩 카지노업계 4위인 아박과기(亞博科技)를 20억위안에 사들인다.
알리바바의 이번 M&A거래는 스톡옵션 48억주와 전환사채 20억주를 23억8700홍콩달러(20억위안)에 매입하는 형태로 이뤄진다.
매수 작업이 완료되면 알리바바는 아박과기 지분 59%를 보유한 최대 주주가 된다.
3. 중국 10개월만에 철강가격 상승
중국 신화사는 중국 철강시장의 2월 PMI지수가 50.6을 기록, 작년 4월 이래 처음으로 증가세를 보였다고 보도했다. 연일 하락세를 보이던 철강 가격도 상승세로 돌아섰다. 6일에는 하루만에 가격이 5%나 상승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2월은 설 연휴와 함께 29일밖에 되지 않아 철강 생산량은 소폭 하락한 6100만톤을 기록했지만, 3월에는 본격적으로 생산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설 이후 철강 거래량도 60% 이상 증가해, 철강 가공 업체들의 영업상황도 다소 호전됐다.
4. 증권주 강세 전망
지난 4일 강보합을 보였던 중국 증시는 시장별, 섹터별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특히 은행주 강세가 두드러지면서 민생은행은 7.24%나 상승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이번주에는 증권업종 강세를 전망했다. 증권업종 ROE가 상승했고, 중신증권 국태군안증권 국원증권 흥업증권 등이 자기자본 매입에 나섰기 때문이다.
5. 창업판 중소판 상승 전망
3월 4일 상하이지수는 강보합을 보인 반면 창업판과 중소판은 4.98%, 2.24%나 하락세를 보였다. 이는 투자자들이 창업판 시장에 자주 있는 종목퇴출을 우려한 결과로 풀이된다. 하지만 메인보드 강세는 시장 안정을 촉진하는 재료로서, 전문가들은 창업판 중소판 시장 반등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6 인민은행 “위안화 평가절하 없다”
이강(易鋼) 중국 인민은행 부행장은 위안화 통화바스켓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작동하고 있고 위안화 환율이 평가절하(환율상승)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전주 위안화는 달러 약세로 인해 강세 움직임을 보였고, 일부 투자자들은 금주 위안화가 다시 약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추측한 바 있다.
7. 금주(7일~11일) A주 거래중지 14개사, 규모 77억위안
7일부터 11일까지 상하이 선전 양 시장에서 거래중지에 들어간 회사는 14개로 발표됐다. 총 금액은 77억3600억위안이다.
8. 중국 부동산 과열 심각
중국 부동산 시장의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다. 2,3선 지방도시는 미분양 재고가 해소되지 않아 정부 부양대책이 계속되는 상황이고, 선전 베이징 상하이 등 1선 대도시는 가격급등세와 함께 거래가 활황을 보이고 있다.
특히 선전의 경우 2월 한달간 집값이 50%가 넘는 급등세를 보이면서 과열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상업용 부동산은 전국 공실률이 작년 말 18%에서 현재 30%까지 급등한 상황이지만, 베이징 상하이 선전의 경우 10%이하로 유지되고 있다. 중국 국태군안증권은 중국 부동산 시장이 1974년 일본의 특징을 보인다면서 우려를 나타냈다.
[뉴스핌 Newspim] 백진규 기자 (bjgchin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