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액 3조2023억달러로 감소 속도 완만
[뉴스핌=김성수 기자] 중국의 외환보유액이 4개월 연속 감소했으나 감소폭은 완만해졌다.
7일 중국 인민은행은 2월 중국의 외환보유액이 286억달러 줄어든 3조2023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3조1900억달러)를 넘어선 결과다. 감소폭 역시 직전월인 1월의 994억달러보다 크게 완만해졌다.
중국은 지난달 미국의 추가 금리인상이 늦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달러 강세가 주춤해지면서 위안화 환율이 안정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중국 자금유출 규모도 줄어들었다.
이강 인민은행 부행장은 최근 외환보유액 급감은 대규모 외자 유출 때문이 아니라 중국 기업과 개인들의 달러 수요가 증가한 탓이라고 설명했다.
국제결제은행(BIS)도 최신 보고서에서 중국 외환보유액 감소는 "중국 기업들이 달러화 부채를 상환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외환보유액 추이 <출처=트레이딩이코노믹스> |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