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2901.39P(+4.05 +0.14%)
선전성분지수 9732.73P(+28.90 +0.30%)
창업판지수 2002.19P(+48.86 +2.50%)
[뉴스핌=백진규 기자] 8일 중국 증시는 폭락 후 V자 반등을 연출했다. 6거래일 연속 상승한 상하이지수는 이날 2901.39포인트로 장을 마감, 2900선을 탈환했다.
오전장 장중 한때 각각 3.3% 3.6%까지 하락했던 상하이, 선전 증시는 반등세로 돌아선 후 꾸준히 상승해 강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창업판지수는 장 초반 4.44%나 하락한 뒤 오르기 시작해 2.5% 상승하는 대역전극을 이뤄냈다.
이날 국제유가와 국제 철광석 가격이 급등하면서, 중국 안팎에서는 중국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단기적으로 중국 원자재 관련주가 상승세를 보일 것이란 관측과 함께, 8일 중국 증시에서는 공공교통 기계설비 석유화학 철강 등 원자재, 인프라건설 업종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전문가들은 중국 1선도시 부동산 과열이 심화되면서 점차 주식시장으로 투자자들이 돌아올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상승폭은 크지 않았지만 폭락 후 꾸준히 반등한 점에서 당분간 주가 상승이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러우지웨이(樓繼偉) 중국 재정부 부장은 지방정부의 만기도래 채무에 대해 “돌려막기(신규대출로 기존대출 상환)를 동원할 수 있다”면서 중국 채무 리스크에 대한 외부의 우려를 일축했다. 올해 만기도래하는 지방정부 채무는 5조 위안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리차오(李超) 증감회 부주석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주식발행등록제 시행 시기에 대한 질문에 “연기한다는 것도 아니고 지금 당장 하겠다는 것도 아니다”는 모호한 말로 답변을 피해갔다. 전문가들은 당장 주식발행등록제를 시행하기에는 단기적인 주가하락 압력이 강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엔터테인먼트 섹타에서는 중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한류 드라마 “태양의 후예”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특히 태양의 후예 제작사인 NEW에 투자했던 중국 화처잉스(華策影視 화처미디어, 300133, SZ)는 7일 6%대 상승에 이어 이날도 10%로 오른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3월 8일 상하이종합지수 추이 <그래픽=텐센트재경> |
[뉴스핌 Newspim] 백진규 기자 (bjgchin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