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인영 기자] 국내외 철강사들의 잇따른 가격 인상 시도와 관련해, 실질적인 이익개선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5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중국 보산철강(寶鋼股份)은 다음달 열연과 냉연 출고가격을 각각 톤당 200위안 인상했다. 이에 따라 제품별 출고가격은 열연 4542위안, 냉연 4426위안으로 전월 대비 4.61%, 4.32% 올랐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출고가 인상은 지난 2~3월 열연과 냉연 가격을 각각 톤당 150위안, 200위안 인상한 후 추가적으로 이뤄졌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최근 철강 유통가 상승과 철광석 가격 급등, 자동차향 수요가 견고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외철강가격 상승에 힘입어 국내 철강사들도 철강제품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 2월 내수 열연가격(비유통향)을 톤당 2~3만원 인상한 후 3월에도 추가로 5만원을 인상했고, 유통향 후판은 3만원 올렸다.
변 연구원은 "향후 ASP(평균판매단가) 상승을 기대하나 원가 상승이 동반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실질적인 이익개선엔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진단했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