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산업

속보

더보기

[인간 vs 인공지능] 1패한 알파고, 이틀간 얼마나 강해졌을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기계가 학습하려면 방대한 데이터 필요"..진 게임서 바로 교훈 얻기 힘들듯

[뉴스핌=이수경 기자] 1국..2국..3국..이세돌 9단은 패배를 거듭할 때마다 동료 기사들과 밤새 복기를 하며 알파고의 바둑을 분석했고 결국 약점을 찾아냈다.

오늘(15일) 구글 인공지능 컴퓨터인 알파고(AlphaGo)와 이 9단이 마지막 대국을 앞둔 가운데 알파고가 자신이 패배했던 4국보다 '더 나은' 대국 실력을 보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알파고의 학습능력이 관심인 것이다.

전문가들은 컴퓨터의 경우 학습을 위해서는 방대한 데이터가 필요하기 때문에 이 9단과 4판을 두었다고 해서 알파고의 바둑지능이 올라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봤다.

이세돌 9단이 13일 4국 대결을 마치고 활짝 웃고 있다. <사진=구글코리아>

 ◆ 알파고, 정말 기계적 결함 드러냈나

지난 13일 대국에서는 이 9단이 허를 찌르는 '묘수'로 알파고를 상대로 기적적인 첫 승을 거머쥐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 9단이 4번국 78번째 수에서 알파고가 학습하지 않은 창의적인 수를 두자, 알파고가 응수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이 9단은 경기 직후 열리 기자 간담회에서 "(알파고가) 자기가 생각하지 못했던 수가 나왔을 때, 버그 형태의 수가 진행됐다"며 "생각 못 했을 때 대처 능력이 떨어졌다"며 말한 바 있다.  

데미스 하사비스 딥마인드 대표는 자신의 SNS를 통해 79수 때 70%였던 승률이 87수 때는 50% 이하로 떨어졌다고 밝히기도 했다.

실제로 알파고가 지난 4국 경기에서 기계적인 결함을 드러냈다고 볼 수 있을까? 

이에 대해 추형석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알파고의 학습 알고리즘이 잘못됐거나 그런 문제는 아니다"며 "계산상의 오차가 발생한 것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계산할 시간만 충분하다면 사람이든, 인간이든 어떻게든 묘수를 찾는 데 성공한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바둑과 같은 게임에는 한정된 자원이 주어진다. 바로 '시간'이다. 제한시간 안에 가장 좋은 값을 찾는 것이 실력이다. 

추 연구원은 "구글 알파고 이후에 2탄, 3탄 버전이 나오더라도 경우의 수를 100% 완벽하고 정확하게 계산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다만, 계산할 시간이 충분하면 좀 더 정확한 값을 찾는 것이고, 바둑처럼 제한시간이 있는 경우에는 그 시간 동안 탐색한 것 중 가장 좋은 값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4국 때와 마찬가지로 이 9단이 알파고가 전혀 예측하지 못한 수를 내놓으면 어떻게 될까? 상대방이 '착수'할 거라 예상하고 미리 계산해놓은 데이터들을 버리고 알파고는 재탐색(계산)을 한다. 그렇지만 알파고가 초읽기에 몰리지 않는 이상, 탐색할 여유는 많다. 이 9단이 예상외 수를 놓더라도 알파고가 여기에 대응할 수 있는 여건은 충분하다는 의미다.  

◆ 스스로 진화하는 알파고의 '머신러닝'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CEO는 알파고가 머신러닝의 학습 알고리즘 중 하나인 심화학습(Deep Learning, 딥러닝)을 통해 스스로 학습한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인공지능'이 인간과 같은 사고를 하는 컴퓨팅을 총칭한다면, '머신러닝'은 데이터를 분석하여 숨겨진 특성, 즉 패턴을 발견해 모델을 구축하는 학습 기술을 뜻한다. 더 나아가 경험으로부터 습득한 지식을 기반으로 스스로 성능을 향상시키는 과학이라고 볼 수도 있다.  

'딥러닝'은 심화신경망을 활용하는 것이다. 사람의 뇌가 정보를 처리하는 것과 유사한 방식으로 다계층의 신경망 구조를 통해 스스로 특징값을 추출해 학습한다.  

고속으로 학습하기 위해 알파고는 분산 컴퓨팅환경에서 최고의 성능을 냈다. 계산에 사용된 CPU는 1202개, GPU는 176개에 이른다. 그리고 딥러닝을 활용해 프로기사의 기보 16만개를 학습했다. 고작 5주만의 성과다. 

구글은 아이디어(기보), 컴퓨팅자원(대용량 계산 및 분산 컴퓨팅)을 갖추고 딥러닝을 통해 알파고의 학습지능을 강화시킨 셈이다.

이세돌 9단(사진 왼쪽)이 13일 4국 대결을 마치고 활짝 웃고 있다. <사진=구글코리아>

◆ "기계가 학습하려면 어느 정도 큰 규모의 데이터 필요"

지난 4국 대결 결과를 놓고 이세돌 9단이 2연승을 하지 않겠느냐는 조심스러운 관측도 나오고 있다. 알파고가 이 9단과의 4번의 경기를 치렀지만, 그 학습량이 충분하지 않고 하루 이틀 사이에 그 학습수준을 올리기에는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장병탁 서울대학교 교수는 "딥러닝 기술을 활용한 알파고는 인간의 기보를 단순히 학습하는 것 뿐만 아니라 사람처럼 바둑을 두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평가하면서도 "'하루’, '이틀’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이 9단의 전략을 학습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평가한 바 있다. 

추형석 연구원도 이 의견에 동의했다. 추 연구원은 "하루, 이틀 학습한다고 해서 알파고의 지능이 갑자기 높아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하사비스 CEO는 "기계가 학습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큰 규모의 데이터가 필요하다"며 "인간은 한 사례만 가지고도 본인이 가진 다른 지식을 가지고 와서 쉽게 배우기 때문에 인간의 학습 효율성이 더 높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경기 결과는 한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알파고는 자신이 학습한 데이터에 대해서는 강한 자신감을 보인다. 4국때처럼 이 9단이 알파고가 학습하지 않은 '묘수'를 또다시 놓는다는 보장도 없다.  

한 전문가는 "바둑의 경우의 수를 따졌을 때 오차 범위에 대해서는 인간이 기계를 따라갈 수 없다"며 "학습 데이터가 커지면 커질수록 정확도가 향상되는 만큼 마지막 경기 결과는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이수경 기자 (sophi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삼성·SK하이닉스, 美 50억달러 연구동맹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공정·장비 연구개발(R&D) 시설에서 차세대 반도체 기술 개발에 나선다. 글로벌 반도체 장비업체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가 미국에 구축한 연구거점에 나란히 참여해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첨단 공정, 패키징 기술의 상용화 속도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는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서니베일에서 총 50억 달러 규모의 'EPIC(Equipment and Process Innovation and Commercialization) 센터'를 공개했다고 13일 밝혔다. EPIC 센터는 반도체 재료와 제조 장비, 공정 기술을 공동 개발하는 연구시설이다. 약 5만5700㎡ 규모의 건물에 1만6200㎡에 달하는 첨단 클린룸을 갖췄다. 투자액 50억 달러는 고객사 프로젝트 진행에 따라 단계적으로 집행될 예정이다.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EPIC 센터 [사진=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TSMC, 인텔, 마이크론과 함께 EPIC 센터의 창립 파트너로 참여한다. 브로드컴과 아드반테스트, 키옥시아 등 장비·반도체 기업과 스탠퍼드대, UC버클리 등 연구기관도 협력에 나선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엔지니어를 현지에 투입해 어플라이드 연구진과 차세대 기술을 공동 개발한다. 개별 기업의 기술 로드맵에 맞춰 보안이 확보된 환경에서 협력하는 방식이다. 삼성전자는 메모리뿐 아니라 첨단 로직 반도체와 패키징까지 협력 범위를 넓힌다. 차세대 미세공정 구현에 필요한 신소재와 패터닝, 식각, 증착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개발 초기부터 실제 양산을 고려한 공정 최적화에 나선다. 송재혁 삼성전자 DS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삼성전자는 메모리, 첨단 로직, 첨단 패키징을 아우르는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AI 시대의 컴퓨팅 기술 발전을 추진하고 있다"며 "EPIC을 통해 혁신 기술의 개발부터 실제 적용까지 전 과정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HBM과 D램, 낸드 등 차세대 메모리 기술 개발에 집중한다. 특히 새로운 반도체 소재와 공정 통합, 3차원(3D) 첨단 패키징 기술을 어플라이드와 공동 연구해 차세대 HBM의 성능과 생산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곽노정 SK하이닉스 CEO는 "AI 컴퓨팅의 핵심 과제는 갈수록 강력해지는 프로세서에 데이터를 충분히 빠르게 전달하는 것"이라며 "어플라이드와 협력해 HBM, D램, 낸드 전반의 주요 기술 전환점에 대응하고 메모리 혁신을 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PIC 센터의 핵심은 기존에 분리돼 있던 소재 연구와 장비 개발, 공정 검증을 하나의 시설에서 병행하는 데 있다. 반도체 제조사가 개발 초기부터 참여해 양산 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줄이고 수율 확보 기간을 단축하는 방식이다. 게리 디커슨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CEO는 "AI 인프라 확대에 따라 반도체 제조 기술의 복잡성이 전례 없이 높아지고 있다"며 "세계 주요 반도체 기업들과 협력해 신기술 개발부터 대량 양산까지 걸리는 시간을 앞당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번 협력을 통해 차세대 반도체 장비와 공정 기술을 조기에 검증하고, AI 메모리 시장의 기술 경쟁에 대응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6-10-13 10:02
사진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18일 한강공원서 개최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선선한 가을바람이 부는 한강에서 청년 음악가들의 다채로운 공연과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하는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오는 18일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열린다. 행사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진행되며 모든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된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DAY OFF SEOUL' 포스터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올해 축제는 '한강 위에서 하루를 통째로 쉬어가는 청년 문화 축제'를 주제로 마련된다. 음악과 피크닉, 한강, 가을을 결합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열린 문화 공간을 조성하고 시민 참여와 청년 예술가 발굴을 함께 꾀한다. 청년 예술가에게는 시민과 만나는 무대를, 시민에게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문화와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축제의 중심은 청년 음악가들의 버스킹 무대다.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 출신의 김은찬밴드,신직선,윤태경,윤준,채수빈,심각한 개구리, 채비(Che!vee), 혼즈(Hon'z) 등 10팀이 참여해 각기 다른 장르와 개성을 담은 음악을 선보인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히든스테이지' 대상 심각한 개구리(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특히 지난 7일 열린 '히든스테이지' 결선에서 대상을 받은 심각한 개구리를 비롯해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등 수상자들도 이번 축제를 통해 다시 관객들과 만난다. 경연 무대에서 실력을 겨룬 청년 음악가들이 이번에는 한강 야외 무대로 자리를 옮겨 시민들과 가까이에서 호흡할 예정이다. 청년 아티스트들의 공연에 더해 특별 초청 무대도 마련된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컨템포러리 재즈밴드 '김루꾸밴드'와 국악·비보이·아크로바틱 등을 결합한 퍼포먼스팀 '라스트릿크루',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볼거리를 더한다. 싱어송라이터들의 음악부터 재즈와 퍼포먼스, 비트박스까지 서로 다른 장르의 무대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사진 위쪽부터 라스트릿크루, 김루꾸밴드,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시민도 직접 무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참가 희망자는 축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으며 개인 또는 팀 단위로 지원 가능하다. 신청자의 자기소개와 활동 경력, 희망 공연곡과 장르, 공연 영상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참가자를 선정한다. 선정된 참가자는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무대에 참여하게 된다. 청년 뮤지션의 공연과 함께 시민에게도 직접 무대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 무대 밖에서는 공연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에서는 서울을 대표하는 핫플레이스 이미지를 향으로 구현해 시향한 뒤 원하는 향료를 더해 자신만의 맞춤 향수를 만들 수 있다. 여러 향을 직접 맡아보고 취향에 맞게 조합해 결과물을 만드는 방식이다. '한강 포토 스테이션'에서는 축제 현장의 즐거운 순간을 간직할 수 있도록 즉석 사진 인화 부스 '한강로 사진관'을 운영한다.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을 인화해 축제의 순간을 기록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 포토 스테이션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참여형 아카이브 프로그램 '한강 사운드 엽서'도 준비된다. 공연 관람에 더해 향수 제작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주최 측은 "청년 음악가들이 시민과 가까이에서 소통하고, 시민들도 공연과 체험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며 "가을 한강에서 음악과 휴식을 함께 즐기는 특별한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3 06:3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