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제약사 '강세'…한미약품 15.6%P↑
[뉴스핌=박예슬 기자]지난해 국내 상장 제약사가 의약품 1000원어치를 팔아 98원 남겼다. 또 바이오 의약품을 만드는 제약사가 종합 제약사보다 영업이익률이 높았다.
15일 보건의료 분석 사이트 팜스코어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증권시장에 상장된 80개 제약사의 영업이익률은 9.8%다. 지난 2014년(8.4%)보다 1.4%포인트 상승했다. 영업이익률은 영업 마진이라고도 불린다. 매출액에 대한 영업이익 비율로 기업을 평가하는 주요 지표로 쓴다.
지난해 셀트리온을 포함한 바이오 제약사들이 강세를 보였다. 영업이익률 1위는 메디톡스로 60.9%다. 셀트리온(48.1%)과 휴메딕스(33.3%), DHP코리아(26.8%), 신일제약(23.5%)이 뒤를 이었다.
한미약품을 포함해 일반의약품과 전문의약품을 모두 취급하는 제약사의 영업이익률은 이보다 떨어졌다. 지난해 신약 기술 수출을 해 단숨에 매출액 1조를 돌파한 한미약품은 영업이익률이 16.2%다. 지난 2014년 0.6%에 불과했는데 신약 수출 효과로 영업이익률이 껑충 뛰었다.
동아ST(9.6%), 녹십자(9.3%), 광동제약(8.5%), 종근당(7.2%), 대웅제약(6.9%), 유한양행(6.3%), 일동제약(5.4%), 제일약품(2.2%)이 뒤를 이었다.
한편 우진비앤지, 코미팜, 명문제약, 진양제약, 씨트리, 한올바이오파마, CMG제약, 메지온, 파미셀, 나이벡, 이수앱지스 등 11개사는 영업이익이 적자였다.
[뉴스핌 Newspim] 박예슬 기자 (ruth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