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후예' 송중기가 송혜교에게 충고했다. <사진=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 방송 캡처> |
[뉴스핌=장주연 기자] ‘태양의 후예’ 송중기가 송혜교에게 따끔한 충고를 건넸다.
16일 방송한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극본 김은숙 김원석, 연출 이응복 백상훈) 7회에서는 유시진(송중기)에게 도움을 청하는 강모연(송혜교)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모연은 고반장과 현지인 직원 중 한 명을 결정하라는 시진의 말에 “고 반장님은 다리 근육에 괴사가 시작됐어요. 현지인 직원은 몸쪽에 밝힌 철골이 출혈을 막고 있는 상태라 과다 출혈을 막기 쉽지 않을 거 같아요. 이럴 때 대위님이라면 누굴 살려요?”라고 되물었다.
시진은 “그걸 왜 나한테 묻습니까? 진찰했고 진단했고 결정해서 알려주면 됩니다”라고 차갑게 말했다. 모연은 “그렇지만 아무래도 저보다 경험이 많으시니까 좀 더 최선의 결정을 하지 않을까 싶어서”라며 머뭇거렸다.
시진은 “최선? 강 선생이나 내가 하는 일이 최선으로 보입니까? 구조현장에 최선이란 없습니다. 그저 해결하는 겁니다”라고 대꾸했다. 모연은 “알죠. 알지만 하루 종일 체계도, 순서도 없이 엉망진창으로”라며 울먹였다.
이에 시진은 “잘하고 있는 겁니다. 엉망으로 뭘 하거나 아무것도 안하고 죽게 하거나, 여기선 둘 중 하나밖에 할 수 없어요, 징징거릴 시간 더더욱 없습니다. 의사의 진단, 감기 정도를 진단하는 그 정도 수준의 의사가 내리는 진단이 필요합니다. 그러니까 답해요, 의사로서”라고 냉정함을 유지했다.
결국 모연은 고민 끝에 고반장 대신 살 확률이 조금이라도 높은 현지인 직원을 살리기로 결정했다.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