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주은 기자] 서울시가 맞춤형 임대주택 공급을 위해 도시형생활주택 200가구를 매입한다.
서울시는 오는 18일부터 SH공사를 통해 도시형생활주택 200가구를 매입한다고 17일 밝혔다.
전용면적 14~50㎡의 도시형생활주택을 대상으로 동별 매입을 우선으로 하고 층·가구별로도 매입할 예정이다. 매입 물량 가운데 70%를 건축 중이거나 건축이 완료된 주택으로 정한다. 매입과 공급이 동시에 이뤄지도록 하기 위해서다.
매입가격은 '부동산 가격공시 및 감정평가에 관한 법률'에 따라 감정평가업자 2인이 감정한 감정평가금액의 평균으로 산정한다.
짓고 있는 주택을 매입한 경우 골조를 완료하면 1차 감정평가금액의 50%를, 사용승인을 받으면 1차 감정평가금액의 20%를 약정금으로 지급한다. 잔금은 소유권 이전 이후 최종 감정 결과에 따라 잔여분을 정산·지급한다.
매입 심의는 건축사와 감정평가사 등 외부전문가가 참여한다. 매입 대상건물의 건축 과정에서 현장품질점검반을 운영해 품질이 우수한 주택을 매입할 예정이다.
매입심의위원회에서 ▲매입기준 ▲기반시설과 교통․생활편의성 등 입지여건 ▲주택품질 ▲임대가능성 ▲서울시 적정주거 기준면적(17㎡, 31㎡)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매입 여부가 결정된다.
매입 임대주택의 일부는 자치구와 연계해 수요자 맞춤형으로 공급한다. 자치구의 추천을 받아 중소제조업체 청년근로자와 홀몸어르신, 여성 등 주거취약 계층에 우선 공급할 예정이다.
매입신청은 이달 18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SH공사에 신청서를 접수하면 된다. 건축 설계안 등 전문적인 확인이 필요해 방문접수만 받는다고 시는 설명했다.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서울시가 공급하는 도시형생활주택은 최근 사회추세 변화에 따른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한 1~2인 가구 구조에 유용한 임대주택”이라며 “자치구와의 연계로 지역 특성과 수요자에 맞는 임대주택 공급하고 관리에 효율화를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