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섹터 선방…국가별 중국펀드 성과 최우수
[뉴스핌=강효은 기자] 이번주 글로벌 증시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기준금리 동결 효과와 국제 유가 급등이 호재로 작용했다. 아울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올해 금리인상 전망을 기존 4차례에서 2차례로 줄임으로써 달러화 약세를 견인한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19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이 전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펀드는 한 주간(3.11.~3.17. 영업일) 1.44% 상승했다.
해외 주식형펀드들의 수익률은 한 주동안 대체적으로 플러스 성과를 나타냈다. 해외주식펀드를 국가별로 살펴보면, 중국주식펀드가 가장 우수한 성과를 기록한 반면, 브라질주식펀드가 가장 부진했다. 섹터별로는 에너지섹터펀드가 한 주동안 가장 우수한 성과를 나타냈으며, 헬스케어섹터펀드가 가장 저조한 성과를 기록했다.
중국주식펀드는 2.90%의 수익률로 국가별 주식펀드 중 최상위 성과를 기록했다. 중국 증시는 FOMC의 결과와 달러화 약세로 인한 위안화 강세의 영향을 받으며 한 주간 강세를 나타냈다. 상해종합지수 뿐만 아니라 투자자들의 투자심리에 반응하는 창업판지수도 크게 상승하여 중국의 투자심리가 회복된 것으로 해석된다.
북미주식펀드 역시 1.66%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국가별 펀드 중 상위권을 차지했고 유럽주식펀드는 1.19%, 일본주식펀드는 1.08% 상승하며 한 주간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반면 러시아주식펀드는 한 주간 1.04%의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국가별 펀드 중 하위권에 자리했다. 산유국들의 산유량 동결 기대감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을 호재로 받아들였다. 또한 16일 FOMC의 금리 동결이 발표되고, 한 주간 원자재가격이 상승한 점도 러시아 증시의 상승을 견인했지만, 루블화의 약세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인도주식펀드 역시 한 주간 -2.01%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최하위권에 자리했고 브라질주식펀드는 -4.31%의 수익률로 국가별 펀드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최근 브라질 증시는 회복세를 보이며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정지적 불확실성이 불거지면서 증시 변동성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섹터별로는 에너지섹터펀드가 2.10%의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에너지섹터펀드는 미국 에너지업종의 상승이 호재로 작용했다. 뒤를 이어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인하여 기초소재섹터펀드가 한 주 동안 1.0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헬스케어섹터펀드는 -2.53%를 기록하며 최하위 성과를 보여주었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403개 해외주식형 펀드 중 1107개가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개별펀드별로 살펴보면, FOMC의 비둘기파적인 스탠스로 항셍지수는 한 주간 상승했고, 이 지수를 기초지수로 하는 중국주식유형 펀드들이 상위권에 위치했다. ‘삼성KODEX China H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파생]’펀드가 전주 대비 7.92% 수익률로 최상위 성과를 기록했고, ‘미래에셋인덱스로차이나H레버리지2.0자(주식-파생재간접)종류A’펀드가 7.16%의 수익률로 뒤를 이었다.
반면, 최근들어 약세를 보이고 있는 헬스케어섹터인 ‘삼성KODEX합성-미국 바이오테크상장지수[주식-파생]’펀드가 6.86% 하락하면서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뒤를 이어 브라질주식에 투자하는 ‘미래에셋브라질업종대표자 1(주식)종류A’펀드가 전주 대비 6.33%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핌 Newspim] 강효은 기자 (heun2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