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가정 양립 문화 확산의 3대 핵심과제 '전략적 추진'
[뉴스핌=이진성 기자] 일·가정 양립문화의 사회적 확산을 위해 중앙-지방단위의 민관합동 추진체계가 구축·운영된다.
고용노동부는 25일 서울고용센터에서 관계부처, 경제5단체, 여성경제인단체,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고용부 차관 주재로 '제1차 일·가정 양립 민관협의회'를 개최했다.
주요 안건으로 ▲일·가정 양립 민관협의회 운영방안 ▲전환형 시간선택제 확산방안 ▲일·가정 양립 홍보 로드맵(안) ▲'한국기업 조직건강도와 기업문화'진단결과 등이 논의됐다.
협의회는 일·가정 양립 문화 확산의 3대 핵심과제로 '전환형 시간선택제'와 '남성육아휴직', '대체인력 채용지원의 활성화'를 민관이 협력해 추진하기로 했다.
<자료=고용노동부> |
전환형 시간선택제는 전일제 근로자가 생애주기에 따라 필요한 때(육아, 퇴직준비, 학업, 건강 등)에 근로시간을 줄여 근무하며, 근로시간 단축사유가 해소되면 전일제로 복귀하는 제도(풀타임→파트타임→풀타임)다.
이 같은 계획의 지속성을 위해 중앙에는 '일·가정 양립 민관협의회(고용부 차관 주재)', 지역(지방고용노동관서장 주재)에는 '일·가정 양립 지역협의회'를 구성·운영한다.
아울러 민관협의회는 일·가정 양립 문화 확산의 3대 핵심과제를 경제단체별 특성을 반영해 전략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경총을 중심으로 노동계와 함께 ‘전환형 시간선택제’를 확산해 근로시간을 조절할 수 있는 고용문화를 조성하고 근로자의 복리후생을 증진한다는 계획이다.
남성육아휴직 확산을 위해서는 전경련과 연계해 대기업의 제도참여를 독려하고 이를 통해 사회전반의 인식 개선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대체인력에 대한 수요가 높은 중소기업의 대체인력지원 제도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대한상의·중기중앙회와 지속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다.
무역협회는 3대 핵심과제를 중심으로 일·가정 양립 관련 해외 모범사례(Best Practice)를 조사해 국내 기업들에게 전파하는 역할을 수행하기로 했다.
고영선 고용부차관은 “일·가정 양립은 근로자의 수요를 충족해줄 뿐만 아니라, 기업 입장에서도 숙련인력 이직 방지, 근로자 집중력 향상 등을 통해 기업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이 된다”면서 “일과 가정이 조화로운 사회, 남녀 모두 마음껏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사회 만들기에 앞장서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이진성 기자 (jin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