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박지원 기자] 역시 박신양이었다. 한 자릿수 시청률로 지상파 ‘꼴찌’를 전전하던 KBS 월화드라마가 10%대 시청률을 올리며 ‘늪’에서 탈출했다.
29일 시청률 전문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일 방송된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극본 이향희, 연출 이정섭) 1회는 10.1% 시청률(이하 전국)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2일 종영한 4부작 월화드라마 ‘베이비시터’ 1회 시청률인 3.1%보다 무려 7.0%P 상승한 수치다.
KBS 2TV 월화드라마는 꽤 오랫동안 한 자릿수 시청률을 찍으며 부진한 성적을 거둬왔다.
바로 전작인 ‘베이비시터’는 불륜, 살인 등 자극적인 19금 소재로 화제를 모았음에도 마지막회 시청률이 3.5%로 집계됐다.
이보다 앞서 ‘무림학교’는 배우들의 발 연기, 제작사와 방송사 간의 불협화음으로 조기 종영하며 시청률이 2%대까지 무너지기도 했다.
그나마 ‘오 마이 비너스’가 소지섭, 신민아 등 톱스타를 내세워 체면을 세우는 가 했지만, 그 마저도 첫 회 7.4%, 마지막 회 8.7%로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특히 ‘학원물’ 흥행불패 신화를 가지고 있던 KBS는 ‘발칙하게 고고’(첫 회 2.2%, 마지막 회 4.2%)로 ‘참패’의 쓴 맛을 보기도 했다.
때문에 새 월화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 10%대 시청률은 KBS 월화드라마의 ‘부활 신호탄’과도 같은 것. 또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한 SBS 새 월화드라마 '대박'(11.8%)과 1.7%P의 근소한 차로 언제든 따라잡을 수 있다는 ‘희망’까지 안긴 셈이다.
한편, MBC 새 월화드라마 '몬스터'의 시청률은 7.3%를 기록했다.
새 월화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 2회는 오늘(29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박지원 기자 (pjw@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