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 없이 20분만에 끝나…송용덕 호텔롯데 대표이사도 재임
[뉴스핌=함지현 기자]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호텔롯데 등기이사 자리에서도 물러났다.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
호텔롯데는 29일 2016년도 주주총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등기임원 재선임 안건을 통과시켰다.
반면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은 재선임되면서 입지를 다시 다졌다. 송용덕 호텔롯데 대표이사 역시 재임됐다.
호텔롯데의 최대주주인 롯데홀딩스와 11개의 일본 L투자회사가 위임장을 보내 이같은 결정에 동의하면서 주총은 큰 이변 없이 약 20분만에 끝났다.
신 총괄회장은 최근 고령으로 인해 정상적 경영활동이 어렵다고 판단, 임기 만료 시점에 자연스럽게 물러나는 형식으로 등기이사 자리에서 물러나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고 롯데그룹은 설명했다.
그는 지난 25일 한국 롯데그룹 내 핵심 계열사인 롯데제과의 등기이사에서 물러난 바 있다. 지금까지 롯데상사(2015년 3월), 대홍기획(2015년 3월), 롯데리아(2014년 3월), 로지스틱스(2014년 3월) 등에서 임기 만료에 따라 등기이사직을 내려놨다.
뿐만 아니라 부산호텔(2016년 11월), 롯데자이언츠(2017년 5월), 롯데건설(2017년 3월), 롯데쇼핑(2017년 3월), 롯데알미늄(2017년 8월) 등의 등기이사직도 임기 만료 시점에 맞춰 차례로 사임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호텔롯데는 등기임원 재선임 안건 외에도 2015년도 결산 관련 보고, 제43기 결산재무제표 승인의 건도 통과시켰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신 총괄회장을 비롯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 등은 참석하지 않았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