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이번주 글로벌 증시는 미국의 금리 인상 속도가 더뎌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상승세를 보였다. 국제유가도 미국 원유재고 감소 소식에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2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이 전날 오전 공시된 기준 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펀드는 주간 0.88% 올랐다.
미국 금리 인상 시기 지연 기대감으로 위험자산에 투자심리가 나타나면서 이머징마켓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대유형별로 해외주식혼합형, 해외채권혼합형, 해외부동산형, 해외채권형은 전부 플러스 수익을 냈다.반면, 곡물 가격 혼조세로 커머더티형은 1.09%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브라질주식펀드가 가장 우수한 성과를 낸 반면 인도주식펀드는 부진했다.
브라질주식펀드는 3.62%의 수익률을 보였다. 저가매수세 유입과 브라질민주운동당(PMDB)의 연립정권 탈퇴 선언이 호세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가속화할 것이라는 기대가 시장 상승을 견인했다.
중국주식펀드는 주간 1.35% 수익률로 성과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의 비둘기파적인 발언과 중국 국영기업들의 실적발표 결과도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북미주식펀드도 금리인상 지연 기대감에 1.34% 올랐다. 일본주식펀드와 유럽주식펀드는 각각 0.37%, 0.34%의 수익을 냈다.
반면, 국제유가 공급 과잉 우려에 러시아주식펀드는 0.25% 내렸다.
인도주식펀드는 0.58% 내리며 지역중 가장 저조한 성과를 냈다. 인도중앙은행(RBI)의 통화정책회의를 앞둔 관망세와 투자심리의 위축이 인도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447개 해외주식형 펀드 중 1148개가 플러스 성과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개별펀드 별로는 항셍지수를 추종하는 펀드들이 최상위권에 자리했다. '삼성KODEX China H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파생]'펀드가 6.81% 수익률로 성과 1위를 차지했다.
반면, '미래에셋개인연금아시아그레이트컨슈머전환자 1(주식-재간접)'펀드는 1.72% 내리며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