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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불확실성 싫어요" 하이일드·국내 채권, '정중동'

기사입력 : 2016년04월05일 08:38

최종수정 : 2016년04월05일 08:38

[4월 포트폴리오] ③ 미 금리 신호 엇갈려..국내금리도

[편집자] 이 기사는 04월 04일 오전 11시18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정연주 기자] 미국 금리인상 시기, 한국 기준금리 방향 등을 놓고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린다. 대내외 이슈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채권 투자는 보수적으로 접근하라는 의견이 다수다. 

 4일 뉴스핌이 은행·증권·보험 등 14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진행한 '4월 글로벌 포트폴리오 전략' 설문 결과 단기(3개월) 관점에서 선진국 하이일드 채권 비중을 축소하라는 의견이 5곳이었다. 유지는 8곳이었고, 확대는 1곳이다. 전월(축소 7, 유지 6, 확대 1)에 비해 축소 의견이 줄고, 유지 의견이 늘었다.  

국내 채권 비중을 유지하라는 의견이 14곳 중 12곳이었다. 확대는 2곳. 역시 한달새 축소가 줄고, 유지 의견 비중이 높아졌다. 전월엔 국내 채권 비중 축소를 추천하는 기관이 2곳, 유지가 9곳, 확대가 3곳이었다.

채권 투자자들은 대내외 변수가 여전히 안갯속이라고 이구동성이다. 가장 큰 이벤트인 미국 금리 인상의 시기를 가늠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 연준(Fed) 인사들이 금리 관련해 엇갈린 신호를 제시, 시장 참여자들을 혼란에 빠뜨렸다. 지난달 각 지역 연준 은행 총재들이 잇따라 매파적인 발언을 쏟아냈다. 하지만 정작 3월 FOMC에서 연준은 금리 인상을 하기엔 세계 불확실성 등으로 부담이 크다는 식의 비둘기적인 입장으로 돌아섰다.

국내 금리 방향도 예측하기 어렵긴 마찬가지다.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융통회위원회 7명의 위원 중 4명이 이달 교체된다. 또 오는 13일 총선을 앞두고 있다는 점도 변수다.

하이일드펀드는 대규모 기업 상장을 앞두고 있고, 높은 수익률이 매력적이란 측면에서 긍정적인 진단도 나온다. 이미 경기 침체 위험을 상당부분 선반영했다는 의견도 있다. 

김효열 교보생명 광화문노블리에센터장은 "분리과세(하이일드채권비중 45%) 혜택과 올해 공모금액 11조원대의 기업이 상장 준비 중인 점 등으로 비중 확대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선진국 하이일드 채권의 대부분을 차지한 에너지 업체들은 디폴트 리스크로부터 자유롭지 않다. 에너지 업체는 그간 하이일드 크레딧 스프레드를 확대시킨 장본인이다. 이런 이유로 여전히 비중 확대에는 조심스러워하는 의견이 많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최근 유가 반등으로 크레딧 스프레드가 줄면서 하이일드 채권이 랠리를 펼
쳤으나 추가적으로 진행되기는 어렵다"며 "전세계적으로 투자등급 채권에 대한 선호가 우세하며 경기 하방리스크도 상존해 보수적인 접근을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민구 씨티은행 WM상품부 부장은 "주식 포트폴리오 내에 하이일드를 포함시키는 경우 변동성을 줄일 수 있지만 하이일드 채권에 대한 과도한 비중 확대는 위험하다"고 말했다.

고창범 한국투자증권 상품전략부 차장도 "단기적으로 강한 반등세를 보였지만 6월 미국 금리 인상시 재조정을 받을 위험이 있으며 최근 유가 반등도 상반기까지는 공급우위가 예상돼 안심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브라질채권의 투자전망은 전월 수준을 이어갔다. 적극 축소를 해야 한다는 기관은 1곳, 축소
의견은 5곳, 유지 의견은 7곳이었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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