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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 탓에 지주사 한진칼 마저 '휘청'

기사입력 : 2016년04월06일 15:57

최종수정 : 2016년04월06일 15:57

한진해운 추가 자구 계획안 두고 산업은행과 합의점 못찾아

[뉴스핌=김신정 기자] 장기침체에 빠진 한진해운 탓에 한진그룹의 지주사 한진칼의 유동성 우려가 커지고 있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진칼은 지난 4일 1049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증자를 통한 자금은 오는 6월 만기가 도래하는 단기 차입금 상환에 쓰일 예정이다. 

한진칼은 지난 2월 1100억원 규모의 한진해운 상표권을 매입하면서 단기 차입금이 기존 1100억원에서 2200억원으로 증가했다.

<CI=한진해운>

업계에선 이를 두고 한진칼이 무리하게 한진해운의 측면지원을 해주고 있다고 지적한다. 결국 한진칼이 필요도 없는 1100억원 규모의 한진해운 상표권을 사주더니 결국 이를 메우기 위해 유상증자를 시행하기에 이르렀다는 설명이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과거 한진칼의 한진해운 상표권 매입은 한진칼의 주주가 한진해운의 주주한테 1000억원을 빌려준 셈과 다를 바 없다"며 "한진칼도 결국 자금이 없어 유상증자를 실시하는데 이로 인해 주가가 희석되면서 주주들만 손해보는 격이 됐다"고 말했다.

이렇듯 한진칼을 비롯해 대한항공은 계열사 한진해운을 살리기 위해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올 초 대한항공은 한진해운이 발행한 2200억원 규모의 영구채를 인수했다. 앞서 대한항공은 지난 2013년 10월과 12월 한진해운에 2500억원 가량을 투입한 바 있다.

결국 한진칼은 지난달 말 한국신용평가 신용등급이 A-에서 BBB+로 하락했고, 대한항공도 A-에서 BBB+로 하향조정됐다. 한진해운의 한국기업평가 신용등급도 BB+(안정적)에서 BB-(부정적)로 강등했다.

이와관련, 한신평은 "정부와 채권단 지원이 불확실해지면서 한진해운의 유동성 위기가 제기됐고 이에 대한항공의 재무적 부담도 커지고 있다"며 "대한항공도 한진해운의 추가 지원, 채권의 손상 가능성 증대, 항공기 투자와 계열사 지원 등으로 열위의 재무구조가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업황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진해운은 지난 1월부터 삼일회계법인에서 재무진단 컨설팅을 받고, 인건비 절감 등으로 5년 동안 5000억 원을 절감하겠다는 자구계획을 내놨지만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산업은행은 고가의 용선료(선박 임대료)인하 등의 근본적인 자구안을 마련하라는 입장이다.

앞서 한진해운은 지난 2월 해외 상표권, 영국 런던 사옥, 자사주 매각 등으로 3000억원 규모의 유동성을 확보안을 일찌감치 내놨다. 실제 한진해운은 지난달 28일 런던사옥을 영국 현지 부동산 투자회사에 667억원에 매각했다.

이를 포함해 한진해운은 노후 선박 폐쇄와 인건비 절감 등으로 연간 1000억원씩 5년 동안 5000억 원의 비용을 절감하면서 600% 수준인 부채비율을 400% 밑으로 끌어내릴 방침이다.

현재 부채비율 640%를 기록중인 한진해운은 부채비율을 400% 이하로 낮추게 되면 정부로부터 선박펀드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해운업계 전체가 암울한 가운데 한진해운은 그나마 모기업의 지원을 통해 버틸 수 있었다"며 "한진해운은 다른 해운선사 보다는 상황이 나은 편에 속하지만 모기업이 언제까지 한진해운을 지원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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