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학 사장, 수십차례 대화로 노사합의 이끌어내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기관으로는 처음으로 성과연봉제를 전격 도입했다.
무역보험공사(사장 김영학)는 12일 전체 노동조합원 투표를 통해 성과연봉제 확대를 최종타결하고, 김영학 사장과 김흥록 노조위원장이 합의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월 28일 정부에서 '공공기관 성과연봉제 권고안'을 발표한 이후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공기관 가운데 조기이행을 확정한 최초의 사례다.
무보는 공사의 상황에 최적화된 성과연봉제의 조기 확대도입을 위해 지난해 말부터 전문기관 컨설팅을 실시했으며, 지난 1월부터는 성과연봉제 확대 도입을 위한 별도의 TF조직을 운영해 왔다.
또한, 김영학 사장은 매월 직원들과의 '힐링토크'를 통해 노사간 대화 분위기를 이끌었으며, 7회에 걸친 노사협의회, 본지사 직원 설명회 42회를 개최했다. 노사 간 투명하고 객관적인 사실에 근거한 합의점을 찾기 위해 부단히 노력이었다.
이번 합의에 따라, 4급 팀원까지 성과연봉의 차등폭이 2배 이상으로 확대됐고, 1급부터 3급까지의 기본연봉이 평균 3%p로 인상률이 차등 적용된다.
특히 정부의 권고사항이었던 직무급을 중요한 급여 차등요소로 인식하고 직무 난이도에 따라 차등폭을 확대하는 등 기획재정부의 권고안 보다 한층 강화된 성과연봉 체계가 수립됐다.
김영학 무보 사장은 "성과주의 원칙에 대한 노동조합원의 이해와 적극적인 동의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면서 "개인별 업적에 근거한 합리적인 보상체계를 조기 확립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무보는 앞으로도 조직 내 건전한 경쟁문화를 정착시켜 수출기업과 국민에게 신뢰받는 정책금융기관의 모범이 되겠다는 각오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