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20대총선] 서교동 주민들 "지켜보고 있다는 거 알아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홍대앞 투표소 현장 스케치…오전 8시 투표율, 전국 평균보다 높아

[뉴스핌=허정인 기자] 약한 비가 잦아드는 13일 아침, 서울 마포구 서교동 제6투표소에는 20대 총선을 위해 투표하려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었다. 젊음의 거리 홍대에 위치한 투표소답게 비교적 20~40대 젊은 층이 주를 이뤘다.

제6투표소 사무원은 "9% 가량의 주민들이 사전투표 때 선거를 끝냈고, 오늘 오전 8시 현재까지 5.8%(135명)의 국민이 투표를 행사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시각 전국의 투표율은 4.1%였다.

13일 서교동 제6투표소를 찾은 유권자가 소중한 한 표 행사를 준비 중이다 <사진=허정인기자>

"가만히 있으면 도망가는 기분이 들어 나왔다." 이른 아침 투표소를 찾은 30대 젊은 부부는 "내 손으로 직접 바꾸겠다는 생각은 없다. 다만 국민들이 보고 있다는 걸 알려주고 싶어서 나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모(32세) 씨는 "정치에 신경 쓰는 게 생각보다 힘든 일"이라며 "평소엔 주시하기 힘드니 선거 때만이라도 국민의 눈을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투표소를 찾은 시민들은 공통적으로 정치 무기력증을 호소했다. 59세 남성은 무엇을 보고 뽑았냐는 기자의 질문에 "의무니까 하지"라며 쓴웃음을 보였다. 국회의원들에게 바라는 점을 묻자 "바랄 걸 바래야지!"라며 가던 길을 재촉했다.

75세 양모 할아버지는 "투표한다고 뭐 달라지겠어. 참여는 해야 되니까 나온 거야"라고 했다. 세월 묻은 주름이 일그러졌다. 할아버지는 '참정권'을 강조하며 "그래도 투표는 해야지"를 반복했다.

무기력증 때문인지 각 후보의 공약을 꼼꼼히 확인하고 온 주민들은 거의 없었다. 41세 양모 씨는 "어차피 안 지키는 공약, 살펴보지도 않았다"며 "뽑고 싶은 정당에 힘 실어주려고 나왔다"고 언급했다.

"사람을 위한, 노동자를 위한 정치를 하기 바란다"는 28세 직장인 김모 씨도 "공약집은 제대로 보지 않았다"며 "어차피 비슷한 공약을 내놓고 또 지키지도 않더라. 당만 보고 투표했다"고 고백했다.

실제로 마포을에 출마한 각 후보의 공약집에는 "하겠다"라는 말은 많았지만, 공약의 실천 가능성과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 언급한 후보는 한 명밖에 없었다.

이른 아침부터 머리를 채 말리지 못하고 나온 아주머니, 기상 후 바로 나온 듯 슬리퍼 차림에 모자를 눌러 쓴 부부, 거동이 불편함에도 목발을 짚고 나온 할아버지, 서교동 제 6 투표소에는 정치를 향한 각자의 생각이 가득했다. 그럼에도 공통점은 있었다. "잘해라, 우리가 보고 있다"

오전 11시 현재 서교동 제6투표소는 460명이 투표해 18.4%의 투표율을 보이는 중이다. 같은 시각 전국 투표율은 전년보다 소폭 낮은 16.1%를 기록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허정인 기자 (jeon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특검, 오세훈 징역 1년6개월 구형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김건희 특검팀)이 여론조사 비용을 대납토록 한 혐의로 기소된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다. 김건희 특검팀은 1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장 조형우) 심리로 열린 오 시장 등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결심 공판에서 오 시장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추징금 3300만 원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오세훈 서울시장이 17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여론조사 대납 의혹 관련 결심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6.06.17 photo@newspim.com 특검팀은 오 시장과 함께 기소된 강철원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에게는 징역 1년, 사업가 김한정 씨에게도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특검팀은 "객관적 증거들에 의하면 정치자금법 위반이 명백히 입증됐다"며 "피고인들의 주장은 상식과 경험칙에 반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오 시장을 향해 "이 건 범행으로 인한 이익의 최종적 귀속주체임에도 불구하고 범행을 부인하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며 "피고인에 대한 엄중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오 시장은 2021년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명태균 씨로부터 총 10차례에 걸쳐 여론조사 결과를 받고 후원자 김한정 씨에게 비용을 대신 내게 한 혐의로 지난해 12월 재판에 넘겨졌다. 오 시장은 명 씨와 만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여론조사를 의뢰하거나, 김 씨에게 여론조사 비용 대납을 요청한 적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right@newspim.com 2026-06-17 15:27
사진
SK하닉, 100조 주주환원설 선긋기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SK하이닉스가 100조원 규모의 초대형 주주환원 추진설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전날 해명 공시를 통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다양한 주주환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기사에 기재된 주주환원 규모 등 구체적인 내용은 검토한 바 없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 이천 본사. [사진 = 뉴스핌DB] 앞서 한 매체는 SK하이닉스가 올해 4분기 자사주 매입과 현금배당 등을 포함해 최대 10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자사주 매입 규모만 약 40조원에 이를 수 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SK하이닉스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원론적 입장은 유지하면서도, 보도에 언급된 구체적 규모와 방식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업계에서는 고대역폭메모리(HBM) 호황에 따른 실적 개선으로 주주환원 확대 기대가 커지고 있지만, HBM 증설과 첨단 패키징 투자 등 대규모 자금 수요도 함께 고려될 것으로 보고 있다. kji01@newspim.com 2026-06-17 08:0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