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정경환 기자]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대구경북 지역에 출마한 이른바 '진박' 후보들이 공천 파동 우려를 잠재우고 대거 당선될 것으로 보인다. 출구조사 결과 기준 대구경북 6개 지역구 가운데 5곳에서 우세를 점하고 있다.
13일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날 실시된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대구광역시 동구갑에 출마한 정종섭 새누리당 후보는 49.6%를 득표, 1위를 기록했다.
같은 지역구의 류성걸 무소속 후보는 43.4%로 정종섭 후보에 조금 뒤처졌다.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와 강봉균 공동선대위원장 등 당 지도부가 13일 서울 여의도 당사 선거상황실에서 방송사 개표방송을 보고 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
그 외 대구 달성군의 추경호 새누리당 후보와 중·남구의 곽상도 새누리당 후보도 각각 51.0%, 59.5%를 획득, 차례대로 구성재 무소속 후보(29.4%)와 김동열 더불어민주당 김동열 후보(22.2%)에 크게 앞섰다.
대구 달서구병의 조원진 새누리당 후보도 65.1% 득표율로, 조석원 무소속 후보(26.0%)를 멀찌감치 떨어뜨려 놓았고, 대구 북구갑에선 54.1%를 얻은 정태옥 새누리당 후보가 권은희 무소속 후보(24.0%)를 눌렀다.
경북 지역에선 구미시을의 장석춘 새누리당 후보가 55.3%를 얻어, 44.7%의 무소속 김태환 후보를 앞섰고, 포항시북의 김정재 새누리당 후보는 박승호 무소속 후보를 45.8% 대 37.3%로 앞섰다.
다만, TK 진박 후보 가운데 대구 수성구을에 출마한 이인선 후보는 35.3% 득표에 그치면서 45.5%를 얻은 주호영 무소속 후보에게 밀렸고, 대구 북구을의 양명모 새누리당 후보도 홍의락 무소속 후보에게 39.1% 대 51.5%로 졌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