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13일(현지시간) 국제 유가가 하락 마감했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국 오클라호마주 쿠싱의 원유 저장탱크<사진=블룸버그통신> |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41센트(0.97%) 내린 41.7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 거래소의 6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배럴당 51센트(1.14%) 하락한 44.18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 하락은 미국의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8일 종료) 미국의 원유 재고가 663만 배럴 증가한 5억3650만 배럴로 1930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재고 증가 예상치 190만 배럴을 웃돈 수치다. 휘발유 재고는 424만 배럴 감소했으며 정제유 재고는 50만 배럴 늘었다.
그러나 미국의 산유량은 0.3% 감소한 897만7000배럴로 18개월 만에 처음으로 900만 배럴을 밑돌았다.
어게인 캐피탈의 존 킬더프 파트너는 블룸버그에 "산유량은 계속 천천히 감소하고 있다"며 "원유 채굴장비 수가 감소하는 것을 봤을 때 산유량은 계속 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