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 가족을 둔 연예인. 20대 총선에서 활짝 웃은 심은하, 윤세인, 이하늬, 이영애(위부터 시계방향) <사진=뉴시스, 뉴스핌DB> |
정치인 가족 둔 스타 총선 성적표…심은하·이하늬·윤세인·이영애·김경란·송일국 '엇갈린 희비'
[뉴스핌=이현경 기자] 정치인 가족을 둔 스타들의 20대 총선 희비가 엇갈렸다. 심은하와 이하늬, 윤세인, 이영애는 웃은 반면 김경란과 송일국은 울었다. 스포츠 스타 출신인 이만기와 문대성도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배우 심은하의 남편인 지상욱(새누리당) 후보는 총 3만7981표, 득표율 38%로 서울 중구 성동구을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심은하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조용한 지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스코리아 출신 배우 이하늬의 외삼촌인 문희상(더불어 민주당) 경기도 의정부시갑 후보는 총 3만8739표, 득표율 42.8%를 기록하며 6선 고지에 올랐다.
탤런트 윤세인 역시 웃었다. 그의 아버지 김부겸(더불어 민주당)은 무려 62.3% 득표율과 8만4911표를 얻으며 대구광역시 수성구갑 국회의원 당선에 성공했다. 보수지역인 대구에서 정통 야당 출신의 당선은 31년 만이다.
배우 이영애 남편 정호영의 삼촌인 정진석(새누리당) 후보 역시 당선됐다. 48.1%의 득표율과 5만1159표를 받았다. 이영애는 총선 막바지 정진석 후보의 거리 선거 유세를 도우며 힘을 보탰다.
김경란과 김상민, 이만기, 송일국, 문대성(위부터 시계방향)<사진=뉴스핌DB, 뉴시스> |
반면 당선에 실패한 스타의 가족도 있다. 아나운서 김경란의 남편 김상민(새누리당) 후보는 경기도 수원시을에 출마했지만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후보에 밀려 낙선의 고배를 마셔야했다. 김상민 후보는 3만987표를 얻으며 2위에 머물렀다.
배우 송일국의 모친인 김을동(새누리당) 후보는 서울 송파구병에 나섰지만 득표율 39.7%에 5만212표를 얻어 2위로 밀렸다. 선거 운동 당시 아들 송일국이 어머니 김을동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며 지원에 나섰지만 아쉽게도 3선에 실패했다.
한편 스포츠 스타 출신이자 방송활동을 하며 대중과 가깝게 지냈던 이만기 후보(새누리당)와 문대성(새누리당) 후보도 20대 총선에 출마했지만 당선에 실패했다. 경남 김해시을에 도전장을 내민 이만기 후보는 득표율 34.4%, 3만937표를 얻으며 2위, 인천광역시 남동구갑에 출마한 문대성 후보 또한 33.2% 지지율과 3만7271표를 얻으며 재선 문턱에서 탈락했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