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9일 노동조합 대의원회의 통해 통합 공식화
[뉴스핌=이광수 기자] NH투자증권이 둘로 나뉘었던 노동조합을 하나로 합친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1월 우리투자증권과 NH농협증권이 합병 출범했지만 노사가 임금 체제에 대해 합의를 보지 못하면서 별도 노조체제를 유지해 왔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들 노조는 지난 11일 임금피크제를 중심으로 한 인사‧복지 제도 등에 사측과 상당부분 합의했다. 이에 따라 지난 2월 15일부터 여의도 본사 로비에 설치됐던 천막 농성장도 철수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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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는 이번에 임금피크제와 개인연금, 우리사주신탁제도(ESOP)부문 등에서 어느정도 타협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NH투자증권 노조 한 관계자는 "임금피크제의 경우 56세부터 적용되는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 밖의 구체적인 기준들은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농협증권 출신과 우투증권 출신간 임금 격차도 해소된다. NH투자증권은 작년 1월 출범당시 성과급 부분에선 합의가 됐지만, 임금부분에서 합의를 이루지 못해 농협증권 출신은 우투증권에 비해 적은 임금을 받고 있었다.
노조통합은 5월 19일 노동조합 대의원회의를 통해 공식 발표된다. 이날 노조 사무실도 통합된다. 현재 옛 우투증권 노조는 NH투자증권 본사 사무실을, 농협증권 노조는 농협재단 사무실을 사용하고 있다.
노조가 합병 되면 우리투자증권 노조 집행부 6명과 NH농협증권 노조 집행부 2명이 더해져 당분간 8명의 인원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이재진 NH투자증권 노조위원장은 "2017년 12월 말까지는 8명 체제가 유지되고 그 이후 선거를 통해 기존 6명의 체제로 돌아온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광수 기자 (egwangs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