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라이커·스미스앤드네퓨 '추천'
[뉴스핌=김성수 기자] 로봇을 활용한 의료기술이 발전하면서 2020년까지 1조원이 넘는 거대 시장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골드만삭스가 진단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로봇 공학(로보틱스)이 작년에 연간 기준 43%의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면서 변곡점을 맞았다며 이 같은 분석을 제출했다.
골드만삭스는 로봇 공학의 발전을 통해 로봇이 수술 과정에 도입되는 등 의료계에 자동화 혁명도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로보틱스 시장은 초기 단계에 불과하며, 2020년에는 시장 규모가 9억3000만달러(약 1조718억원)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골드만삭스는 미국을 중심으로 로봇 설치 환경이 탄력을 받고 있다는 점이 이 같은 성장세를 뒷받침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에서는 의료기관의 설비투자가 지난해에만 3.9% 증가했고, 올해에는 증가율이 4.8%로 이보다 더 높을 것이란 분석이다.
골드만삭스는 이 같은 추세의 반사이득을 얻을 주식으로 스트라이커(Stryker, 종목코드: SYK)와 스미스앤드네퓨(Smith & Nephew, 종목코드: SN)를 추천했다.
스트라이커는 세계적인 의료기술 기업으로, 관절 재건·의료·외과학적 부분·뇌공학·척추 관련 제품들을 만든다. 골드만삭스는 정형외과 부문에 로봇 공학이 도입되면서 스트라이커의 매출이 2019년까지 연간 7.1% 증가하는 등 성장 잠재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스미스앤드네퓨는 전문 의료 용품과 가정용 의료 용품을 생산·공급하는 업체다. 상처치료나 정형외과적 골절, 인공관절 삽입물, 내시경, 인조 피부, 재활기구 등 제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상품을 취급한다.
골드만삭스는 "세계 경제에서 인공지능과 컴퓨터 시스템이 이만큼 다양한 인구 계층에 영향을 미치고 고등 교육에 도움을 준 적이 없었다"며 "스트라이커와 스미스앤드네퓨는 의료기관과의 강력한 연계를 통해 2020년까지 로봇 시장에서 의미 있는 플레이어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로보틱스 시스템을 통해 창출될 매출액 예상치 <자료=골드만삭스> |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