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인영 기자] 현대로템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현대증권은 현대로템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1만5000원에서 7000원(46.7%) 올린 2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정동익 현대증권 연구원은 18일 "1분기 영업익은 298억원으로 컨센서스(103억원)를 크게 상회하는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이라며 "철도차량 부문 수익성 정상화, 플랜트 부문 적자규모 축소 등으로 영업익과 순익 모두 흑자전환에 성공했을 것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산부문에서 K2전차 사후정산과 관련해 약 100억원의 이익이 이번 분기에 인식된 것도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이라고 말했다.
1분기 신규수주 규모는 작년 연간 수준에 근접한 것으로 예상했다.
정 연구원은 "1분기 신규수주는 필리핀 MRT7 5314억원, 뉴질랜드 웰링턴 1871억원 등 철도차량 부문 해외수주 성과에 힘입어 9000억원 내외를 기록했을 것"이라며 "약 3000억원 규모의 터키 전동차 및 1000억원 규모의 국내 분산형 고속철 수주 등도 가시권에 있어 이달까지 누적 수주는 지난해 연간 수주(1조3000억원)에 근접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러한 성과는 중국업체와의 가격경쟁이 치열한 철도차량 단순납품을 지양하고 신호체계와 운영시스템, 유지보수 등을 패키지로 수주하는 전략변화에 따른 것으로, 향후 수주증가 뿐 아니라 수익성 개선에도 기여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