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 7회 <사진=MBC 몬스터> |
[티비톡] '몬스터' 강지환, 정보석 향한 이빨 드러내…시청률 고전 원인은 역시 인턴 설정 무리수?
[뉴스핌=양진영 기자] '몬스터' 강지환이 단 7회만에 진백림에게 정보석을 향한 속내를 고백하며 본격 복수극의 이빨을 드러냈다. 도도그룹 신입사원으로 들어가려는 남녀 4주인공의 속내가 아직 다 드러나지 않은 가운데, 무리수 설정으로 시청률 탄력을 받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8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몬스터'에서는 강기탄(강지환), 오수연(성유리), 도건우(박기웅), 유성애(수현)가 중국 하이난으로 도도그룹 인턴사원 연수에서 또 한번 활약을 펼쳤다.
네 사람은 불법으로 도도제약의 복제약을 제조하는 마이클 창(진백림)의 본거지를 찾아내려 경쟁을 했다. 기탄은 마작으로 마이클에게 접근했지만, 건우는 변일재(정보석)의 도움으로 마이클에게 기탄과 수연이 스파이라고 밀고를 했다.
그렇게 건우는 마이클을 잡은 기회를 얻었지만 기탄은 결국 마이클에게 감금된 채, 자백을 유도하는 주사까지 맞으며 위기에 처하게 됐다.
하지만 기탄은 약에 취하지 않으려 노력했고 마이클에게 몇가지 비밀을 던져주며 믿음을 샀다. 결국에는 역으로 건우가 마이클의 덫에 걸렸고 일재와 함께 위조화폐범으로 체포될 위기에 처했다.
기탄은 마이클에게 자신이 도도그룹에 원한이 있으며, 복수를 하기 위해 왔다고 진심을 털어놨다. 마이클은 기탄의 절절한 눈빛과 이야기를 믿고 기탄을 살려줬고, 결국 기탄은 뒤집기에 성공해 미션 승ㅇ기를 잡았다.
글럼에도 마이클은 끝까지 기탄의 정체를 의심했다. 그가 정말 일재에게 복수를 위한 것인지 테스트했고, 기탄은 거액을 제시하는 일재의 회유를 거절했다. 기탄은 오로지 복수를 위해 이 자리에 있음을 밝히며 '몬스터' 7회를 마무리했다.
이날 '몬스터' 7회는 시청률 8.5%(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을 기록했으며 이는 지난 6회 방송분의 8.7%보다 0.2%P 하락한 수치다. 특히 지난주 SBS '대박'을 제치고 동시간대 2위에 잠시 올랐으나 아쉽게도 1일 천하를 끝내게 됐다.
'몬스터'의 강기탄 복수극은 웅장하고 화려한 스케일을 자랑하지만 어딘지 속이 비어 보인다. 주변 인물 중에서도 도도그룹을 차지하려는 도건우 외에 유성애, 오수연 역시 그 의도와 속내가 전혀 읽히지 않는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도도그룹에 들어가야 한다는 이들의 미션 수행에 시청자들은 아직 쉽사리 설득되지 않고 있다.
특히 도도그룹의 입사를 걸고 수행되는 미션 자체가 현실과 동떨어져 공감을 할 수 없다는 의견도 있다. 도도제약의 복제약을 판매하는 범법자의 체포를 인턴사원 수행 평가 과제로 맡긴다는 건 도무지 납득이 안된다. 그 과정에서 인턴사원일 뿐인 강기탄이 목숨에 위협을 당하는 것 역시 마찬가지다. 황당한 설정과 상황 속에 빛나는 건 연기자들의 열연 뿐이다. 어쩌면 동시간대 시청률 꼴찌가 당연하게 느껴지는 이유다.
MBC 월화드라마 '몬스터'는 19일 밤 10시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