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마켓 큐텐, 일본 판매량 급증 韓 화장품 발표
[뉴스핌=한태희 기자] 중소기업 은율이 만든 화장품이 지난 1분기 일본에서 매출이 급격히 늘었다. 쓰리컨셉아이즈와 시크릿키가 만든 화장품의 일본 매출도 크게 증가했다.
글로벌오픈마켓 큐텐(QOO10)에 따르면 지난 1분기 큐텐 재팬에서 판매량이 급성장한 국내 화장품은 은율의 '마유 BB쿠션', 쓰리컨셉아이즈의 '화이트 밀크 크림', 시크릿키의 '엔젤 쿠션'이다.
우선 은율의 마유 BB쿠션은 지난 2월부터 판매를 시작해 1개월 만인 지난달 매출이 760% 증가했다. 이달 판매량은 지난달 대비 약 30% 늘 것으로 예상된다. 저렴한 가격과 고급스러운 패키지로 선물용으로 추천된다는 게 큐텐의 설명이다.
은유의 '마유 BB쿠션' / <사진=큐텐> |
쓰리컨셉아이즈의 화이트 밀크 크림도 지난 1월 판매 후 3개월만에 매출이 260% 증가했다. 3월4주차에는 큐텐 재팬 베스트셀러 2위에 올랐다. 우유 단백질 추출물은 함유한 제품으로 미백 주름 개선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크릿키는 지난 2013년 1월 큐텐 재팬에 공식 입점했다. 시크릿키 셀러샵은 첫 해 매출 2억원을 기록한 후 매년 150%씩 성장 중이다. 지난 1분기 매출은 5억원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300%로 증가했다.
큐텐은 지난 1월부터 지난 22일 큐텐 재팬의 한국화장품 판매 실적이 월 평균 25억원 수준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한국에서 발송된 제품만 집계한 수치다. 일본 현지에 법인 또는 창고를 두고 한국 화장품을 판매하는 수까지 합할 경우 약 50억원에 이른다.
김문원 큐텐 대외협력팀 팀장은 "큐텐은 이베이, 아마존 등과 함께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선정한 5대 글로벌 마켓"이라며 "기술력 있는 중소기업들이 해외에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정부 및 지자체와 협력해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큐텐은 일본을 비롯해 싱가포르와 중국 등 아시아 5개 나라에서 8개 오픈마켓 사이트를 운영 중이다. 큐텐 재팬은 일본 가입자 800만명, 종합 쇼핑몰 순위 4위 규모의 대형 오픈마켓이다. 베스트셀러에 오를 경우 홍보 효과가 크고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