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한국 스타트업, 중국 VC 투자 받아라”

기사입력 : 2016년04월25일 15:02

최종수정 : 2016년04월25일 15:02

이장혁 고려대 교수 인터뷰...산학연구포럼 HMG 주도

[뉴스핌=백진규 기자] “한국에 투자하려는 중국 벤처캐피탈(VC)의 목표는 명확합니다. 엔터테인먼트, 의료 성형, 화장품. 나머진 다 고개만 끄덕거리고 외면하더군요.”

이장혁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는 대한민국 최초로 B2B 시장에 마케팅 개념을 도입한 인물이다. 3년간 LG디스플레이 산학협력을 진행하면서 마케팅, 기획, 영업 자문을 맡아 산업 사이클을 단축시키기도 했다.

이 교수는 박선영 건국대 교수, 전희주 동덕여대 교수, 변영진 클로저 대표, 최명화 현대자동차 상무 등 뜻이 맞는 학자, 기업가 출신 인사들 20여명과 함께 지난 2008년부터 매월 한차례씩 하이테크 마케팅 그룹(HMG) 포럼을 갖고있다. 이들이 지칭하는 ‘하이테크 산업’이란 과거엔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분야로, 블루오션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산업이다.

HMG 포럼의 김세훈 BCC 지사장, 이장혁 고려대학교 교수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최근 HMG포럼은 중국으로 실무 분야를 확장했다. 회원 기업들의 중국 진출 전략을 점검하고, 중국에서 벤처캐피탈(VC) 자금을 유치해 한국 스타트업 기업과 매칭하기로 한 것.

이 교수는 지난 21일 진행된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수년간 축적해 온 노하우를 기업에 전달해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기술력과 아이디어만 갖고 중국 진출을 준비했던 중소 기업들이 자금 부족으로 인해 시간 싸움에서 밀리고 있다”며 “기존 사이클을 단축시켜 효율을 높여야 하고, 그러기 위해선 중국 VC 투자를 받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지적했다.

중국 시장조사부터 법인 설립, 현지 허가 등을 한국기업이 단독으로 진행하기는 어렵지만, 중국 VC 플랫폼을 활용하면 시간도 단축할 수 있고 운영자금도 그만큼 절약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중국 VC들의 관심사는 엔터, 의료 성형, 화장품에 집중돼 있어 목표가 분명하다는 것이 모임의 공통된 의견이다. 중국에서는 보통 7억~10억원 정도의 자금을 투자할만한 중소기업을 찾아내고 싶은데, 규모나 경쟁력 면에서 다른 분야까지 투자하기는 어렵다는 평가다.

HMG 참가자들은 드라마 '태양의 후예' 등 한류 열풍이 거세게 몰아치는 지금 관련 분야 진출을 확대해야 나중에도 중국에서 먹거리가 생긴다고 입을 모았다. 

이를 위해 중국 컨설팅 기업 BCC의 김세훈 한국 지사장도 HMG에 동참했다. BCC는 중국 미국 한국을 비롯한 5개국에 네트워크를 갖고 리서치 컨설팅 투자유치 등을 담당하고 있다.  

김 지사장은 “단순히 자금난 해결을 위한 투자유치가 아니라 중국인들의 인맥과 문화를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BCC의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HMG는 앞으로 중국 진출을 위해 다양한 채널을 확보할 계획이다. 먼저 5월 말에 BCC가 중국 벤처투자 관계자들을 한국으로 초청해 투자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백진규 기자 (bjgchi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수현, 故김새론 의혹에 직접 입 열까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고(故) 김새론과의 열애설을 전면 부인한 김수현이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외신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은 지난 11일 김새론의 유족들이 제보한 것이라고 밝히며 한 장의 사진과 김새론과 김수현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 배우 김수현 [사진=뉴스핌DB]  김새론의 이모 A씨는 가세연을 통해 김새론이 미성년자 시절부터 6년간 김수현과 교제를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가세연 측은 김새론이 SNS에 올리려고 했지만 올리지 못했던 글을 입수했다며 "김새론이 골드메달리스트 소속 당시 신인 캐스팅, 비주얼 디렉팅 등의 일을 했지만 이에 대해 정당한 지급을 받지 못했다"고 폭로했다. 유족들은 김새론이 2022년 5월 음주운전 논란을 일으키면서 200억원에 이르는 손해배상청구를 받자, 소속사가 제대로 된 조사 없이 청구액을 그대로 수용했다고 주장했다. 생활고를 겪었던 김새론은 김수현에게 상환일을 미뤄달라고 요청했다. 유족이 공개한 문자 메시지에 따르면 김새론은 김수현에게 "안 갚겠다는 소리가 아니고 당장 7억원을 달라고 하면 나는 정말 할 수가 없어. 안 하는 게 아니라 못 하는 건데 꼭 소송까지 가야만 할까. 나 좀 살려줘. 부탁할게. 시간을 주라"고 호소했다. 가세연은 김수현이 김새론의 볼에 뽀뽀하는 사진을 공개, 열애설을 뒷받침할 증거로 내세웠다. 가세연 측은 "김새론 유가족에게 직접 받은 자료와 인터뷰로 방송한 것이다. 유가족에게도 법적 대응을 할 것인가"라는 주장을 펼쳤다. 현재 김수현과 김새론을 둘러싼 논란은 해외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할리우드 리포터,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서는 "현재 진위 여부가 불분명한 상태에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지난 10일 가세연이 김새론과 열애설을 제기했을 당시만 해도 "가로세로연구소는 당사와 김수현 배우가 유튜버 이진호와 결탁하여 故 김새론 배우를 괴롭혔다는 취지로 주장을 하면서, 故 김새론 배우가 15세부터 김수현 배우와 연애를 하였다는 주장, 故 김새론 배우의 음주운전 사고 당시 소속사의 대처가 부당했다는 주장, 당사 소속 매니저가 유튜버 이진호와 친분이 있다는 주장 등 당사와 김수현 배우에게 악의적인 많은 주장들 해왔다"고 했다. 소속사 측은 "이는 모두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허위사실로서 당사는 가로세로연구소의 허위사실 유포에 대하여 취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수준의 법적 대응을 검토할 예정"이라며 강경대응을 예고했다. 하지만 가세연의 추가로 공개한 볼뽀뽀, 문자메시지 이후에는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만큼 김수현 측이 또 다른 반박을 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고 김새론은 지난 2022년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킨 뒤 연예계 복귀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지난 2025년 2월 16일 자택에서 사망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3-12 09:14
사진
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