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 이상 중진간담회서 결정…"전당대회 12월 이후로 연기"
[뉴스핌=이윤애 기자] 국민의당이 당대표 등 새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올해 정기국회 종료(12월) 이후에 열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국민의당은 당분간 안철수-천정배 공동대표 체제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당 3선 이상 중진 의원들은 25일 비공개 조찬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주승용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당의 기본 체제를 튼튼히 갖춰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전당대회는 정기국회 이후로 하는 것으로 뜻을 모았다"고 전했다.
주 원내대표는 "(현재) 기간당원이 없어 당 대표를 뽑기에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해 6개월 간 기본체제를 튼튼히 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면서 "2년 뒤 지방선거도 있기 때문에 인재모집에 전념할 때"라고 설명했다.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중인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 <사진=뉴시스> |
그는 "지금부터 당원 모집과 외연확대를 위해 38명의 국회의원뿐만 아니라 전국의 좋은 인재를 모집할 것"이라며 "정기국회 이전에는 지역위원장도 모집해서 문호를 개방해 그 분들이 들어올 길을 터줘야 한다"고 말했다.
전당대회 연기를 반대하는 당내 의견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서는 "반대라기보다 우려의 목소리는 있었다"며 "당헌상 8월2일까지 (전대를 개최키로) 돼 있는데, 안지키면서 오해의 소지가 있다는 것에 대해 국민에게 (이유를) 제시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었고, 그렇게 하기로 했다"고 답했다.
당 원내대표 선출 문제에 대해선 "오늘은 시간이 없어서 그 문제는 거론조차 안됐다"며 "일단 전당대회만 불가피하게 공감했고, 내일 워크숍에서 그 부분에 대해 초선의원 의견도 듣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뉴스핌 Newspim] 이윤애 기자(yuny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