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26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상승 마감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하루 앞두고 미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영향으로 분석된다.
바레인 유전의 모습<사진=AP/뉴시스> |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40달러(3.3%) 오른 44.04달러에 마감했고 런던 ICE 선물 거래소의 6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배럴당 1.26달러(2.83%) 오른 45.74달러를 기록 중이다.
미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자 유가는 상승 압력을 받았다. 달러 가치는 4월 FOMC 결과와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 결정을 앞두고 10개월래 최저로 떨어졌다.
트래디션 에너지의 진 맥길리언 선임 애널리스트는 블룸버그에 "시장에선 북미 산유량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받고 있다"며 "재고 증가에 대한 기대를 깎아내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선물 중개사인 SCS의 클레이턴 로저스 중개인은 "이날 원유시장은 달러 흐름에 따라 움직였다"며 "BP의 최고경영자가 연말로 갈수록 수급이 빠듯해질 것으로 본 것 외에는 특별한 뉴스가 없었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내일(27일) 발표되는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 지표에 주목하고 있다. 원자재 정보제공업체 플래츠에 따르면 지난 22일 종료된 한 주간 미국의 원유 재고는 80만 배럴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되며 휘발유 재고는 130만 배럴 줄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