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유럽 증시가 혼조 마감했다. 일부 기업의 최근 분기 실적이 호조를 이루면서 시장을 지지했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하루 앞둔 경계감은 투자자들을 조심스럽게 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사진=블룸버그통신> |
2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지수는 전날보다 23.60포인트(0.38%) 오른 6284.52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34.76포인트(0.34%) 내린 1만259.59를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12.94포인트(0.28%) 낮아진 4533.18에 거래를 마쳤으며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0.63포인트(0.18%) 상승한 347.31에 마감했다.
이날 유럽 증시는 일부 기업의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웃돌면서 상승 압력을 받았다. 영국 BP는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조정순익이 5억3200만 달러로 1억4000만 달러의 순손실을 예상한 시장 전문가 예상치를 웃돌아 주가가 4.32% 뛰었다. 1분기 매출이 3.5% 증가했다고 밝힌 프랑스 통신사 오렌지의 주가는 이날 1.32%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이날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긍정적으로 해석하면서도 내일(27일)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을 경계하고 있다.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지만 시장 참가자들의 관심은 성명서가 6월 금리 인상에 대한 힌트를 줄 지와 경제 전망의 상하방위험이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평가할지에 쏠려 있다.
람페 자산운용의 마이클 위시네크 펀드매니저는 블룸버그에 "기업 실적이 꽤 괜찮다"며 "그러나 시장은 연준 의장의 한 마디에 분위기가 바뀔 수 있으며 동결이 예상되지만, 연준의 코멘트가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시티오브런던마켓의 마커스 후버 트레이더는 로이터에 "유럽 주식시장은 긍정적 기업 실적에 완만하게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전일 대비 3.4bp(1bp=0.01%포인트) 상승한 0.301%를 기록했고 유로/달러 환율은 0.39% 오른 1.1313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동부시간 오전 11시 30분 현재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23포인트(0.06%) 내린 1만7966.01을 기록 중이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