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부터 수목드라마 '마스터-국수의 신' '굿바이 미스터 블랙' '딴따라' 포스터. <사진=KBS, MBC, SBS> |
[뉴스핌=박지원 기자] ‘태양의 후예’가 자리를 비운 ‘수목드라마’의 왕좌는 누가 차지할까.
첫방부터 시청률 1위를 내달린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끝나면서, 지상파 ‘수목드라마’ 대전이 다시 시작됐다.
그동안 시청률 40%에 육박하는 ‘태양의 후예’ 신드롬에 MBC ‘굿바이 미스터 블랙’과 SBS ‘돌아와요 아저씨’는 맥을 추지 못했다.
그나마 MBC는 ‘태양의 후예’ 종영 스페셜이 방송되는 한 주간 자존심을 회복했다. ‘굿바이 미스터 블랙’ 11회, 12회 시청률은 각각 8.1%(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9.4%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중이다.
특히 이진욱과 문채원의 애틋한 로맨스와 김강우를 향한 유인영의 복수가 예고되면서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반면 SBS는 ‘출구’가 없어 보인다. ‘태양의 후예’와 맞붙은 ‘돌아와요 아저씨’는 2.6%라는 처참한 시청률로 종영했다. 이후 혜리와 지성의 ‘딴따라’로 반격을 시도했지만, 1회 6.2%, 2회 6.6% 시청률로 수목드라마 꼴찌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하지만 아직 방송 초반인데다 앞으로 지성과 강민혁의 숨겨진 과거가 드러나며 스토리가 폭풍 전개될 것으로 알려져 반등의 가능성도 활짝 열어두고 있다.
이에 반해 KBS 2TV 수목드라마 ‘마스터-국수의 신’은 출발부터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태양의 후예’의 바통을 이어받는 만큼 그 후광을 조금이라도 볼 거라는 전망. 더욱이 ‘야왕’ ‘대물’ ‘쩐의 전쟁’ 등을 쓴 박인권 화백의 만화 ‘국수의 신’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로 마니아 층의 리모콘은 이미 확보한 상태다.
여기에 조재현, 천정명을 비롯해 정유미, 이상엽, 김재영 등 화려한 라인업과 실타래처럼 얽히고설킨 인물관계 속에서 풀어가는 이야기들은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수목드라마 ‘마스터-국수의 신’은 뒤틀린 욕망과 치명적인 사랑 속에서 성장하고 타락하는 이들의 인생기를 담은 드라마로 오늘(27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박지원 기자 (pj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