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지금은 라이브시대’ 모바일 생방송 4파전

기사입력 : 2016년04월27일 16:44

최종수정 : 2016년04월27일 22:27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네이버ㆍ카카오ㆍ페이스북ㆍ트위터, 스타 셰프 등 1020 컨텐츠 공략

[뉴스핌=이수경 기자] 카카오가 모바일 생방송 서비스인 '슬러시(Slush)' 출시를 본격화하면서 선발업체들인 네이버와 페이스북, 트위터와 정면대결이 불가피해졌다. 라이브 방송은 1020대 젊은 층을 중심으로 DJ(방송자)와 시청자가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개인방송서비스라는 점에서 특히 인기를 끌고 있다.

가장 먼저 국내 동영상 라이브 시장에 본격적으로 깃발을 꽂은 사업자는 네이버다. 지난해 8월 네이버가 출시한 브이(V)는 셀럽들의 실시간 라이브 방송을 볼 수 있는 서비스다.

트위터는 지난 26일 iOS에 이어 안드로이드 버전 생방송 앱 '페리스코프(Periscope)'를 내놓으면서 생방송 전쟁에 뛰어들었다. 페이스북도 이달 초 일반인에게도 '라이브(Live)' 기능을 공개하며 페친(페이스북 친구)이나 페이지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개인방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내 앞에 스타 있다" 셀럽을 위한 생방송 인기

TV나 라디오에서만 보던 스타들이 모바일 생방송 서비스로도 활발히 진출하고 있다. 쉽게 알리기 힘든 자신의 진솔하고 꾸밈없는 일상을 보여줄 수 있고 팬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모바일 스타 마케팅을 구사할 수 있어서다.

네이버 브이는 유명 아이돌 가수뿐만 아니라 스타 셰브, 뷰티 크리에이터 등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해놓은 상태다. 이들의 대거 참여로 브이는 단시간에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채널 수는 초기 25개에서 현재 기준 183개까지 증가했으며 누적 영상 재생 수는 4억2000만건을 돌파했다.

페이스북은 국가별 라이브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SM엔터테인먼트와 파트너 계약을 맺었다. 이달 중 소녀시대를 시작으로 소속 연예인들의 일상이 라이브 영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카카오도 이들 사업자처럼 셀럽을 활용한 라이브 방송을 확대할 가능성이 크다. 1인 방송 스타보다는 대중매체로 잘 알려진 스타의 인지도도 훨씬 높은 편이다. 카카오가 대주주로 있는 로엔엔터테인먼트(이하 로엔)에 소속된 스타들이 슬러시를 통해 생방송을 하는 서비스도 충분히 고려될 수 있는 이유다.

예를 들어, 로엔이 주최하는 멜론뮤직어워드(MMA)에 참석하는 가수들의 대기실 모습이나 연습 현장을 슬러시로 실시간 현장 중계할 수 있다. 현재 로엔이 보유하고 있는 연예 기획사는 스타쉽엔터테인먼트, 킹콩엔터테인먼트, 플랜에이엔터테인먼트 등 총 3개다.

대량의 콘텐츠 풀을 확보하는 전략도 동시에 구사될 것으로 보인다. 대학내일과 손잡고 슬러시에서 매주 라이브 방송을 할 DJ를 모집하고 MCN 업체인 오스카엔터테인먼트에 20억원을 투자한 이유다. 여행, 연애, 학업 등 젊은 세대가 좋아할 만한 분야에 대한 아마추어 콘텐츠 수급은 차질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트위터의 모바일 생중계 서비스 페리스코프(Periscope)<사진=애플 앱스토어 캡처>

◆생방송은 '선거' 열풍을 타고

이번 20대 총선의 특혜를 입은 쪽은 페이스북과 트위터의 동영상 라이브 서비스다. 연예인 등 셀럽에 특화된 브이와는 달리 이 두 서비스는 일반인들도 누구나 자신의 SNS 계정으로 생방송을 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췄다.

페이스북 라이브와 트위터의 페리스코프는 20대 총선을 통해 중장년층을 아우르는 데 성공했다. 페이스북은 SBS, JTBC와 손잡고 개표방송을 진행하면서 젊은이들뿐만 아니라 기성세대에 라이브 서비스를 알리는 효과를 톡톡히 보기도 했다.

박대성 페이스북 대외총괄 이사는 "젊은이들뿐만 아니라 기성세대에서도 페이스북 라이브 서비스를 알리는 데 총선이 한몫했다"고 설명했다.

트위터의 페리스코프는 안철수, 이해찬 등 20대 총선에 참여한 정치인들이 유권자들과의 실시간 소통 수단으로 활용됐다. 국내외 유명인사들이 꾸밈없는 생생한 모습을 전하는 수단으로 활용되며 불과 1년 만에 생중계 영상 건수는 2억건을 돌파했다.

만일 카카오도 빠르게 슬러시 서비스를 출시할 경우 내년 대선에 출마하는 후보와 투표권을 행사하는 유권자들에 관한 생중계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선거 지역을 돌며 후보자 유세에 나서는 대선 주자들이 온라인 유권자를 포섭할 수 있는 서비스로 활용할 가능성도 크다.

페이스북은 아직 '젊은이'들만 사용한다는 인식이 강했지만 카카오는 연령에 관계없이 사용하는 국민 메신저로서 자리매김하는 데 성공했다. 모든 세대에 표심을 호소하고 싶은 후보자들이 카카오 서비스를 눈여겨볼 수밖에 없는 이유다.

트위터나 페이스북처럼 일반인들도 누구나 슬러시를 설치하면 모바일 생방송 서비스를 할 수 있다. 카카오톡 프로필뿐만 아니라 슬러시 앱 내에 있는 채널을 통해 자신의 생방송 콘텐츠를 노출할 수 있게 된다.

네이버 글로벌 동영상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인 브이(V)에는 기계 번역이 적용돼 있다. 총 9가지 언어로 자막을 이용할 수 있다. <사진=네이버>

◆플랫폼 타고 해외 시장 겨냥

네이버 브이의 경우 해외 사용자 비중이 높은 편이다. 'V뷰티' 채널의 경우 콘텐츠 재생의 약 50%는 케이뷰티에 관심이 많은 해외에서 발생한다는 설명이다. 중국, 일본, 동남아 지역뿐만 아니라 미주와 중동 지역에 이르는 다양한 국가에서 브이 서비스 이용자가 느는 추세다.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이용자들을 위해 네이버 브이에는 기계 번역 기능이 추가돼 있다. 영어, 중국어 간체, 베트남어, 태국어를 포함해 총 9개의 자막 언어를 제공한 덕분에 전체 이용자의 약 94%가 언어의 장벽 없이 콘텐츠를 즐기고 있다.

네이버 브이가 한류 콘텐츠에 국한돼 있다면 페이스북은 글로벌 스타를 대상으로 하는 라이브 영상 서비스를 담는 데 매력적인 플랫폼이다. 월간사용자수(MAU)만 15억명이라는 점에서 자신의 브랜드를 알리려는 셀럽들이 빠져들 수밖에 없다.

한 서비스 안에 '라이브'를 녹여낸 페이스북과는 달리 트위터는 별도의 앱으로 출시해 트위터 사용자의 네트워크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있다. 다만 두 서비스 모두 자막 서비스는 제공하지 않아 해외 사용자가 이용하기에는 담벼락이 높은 편이다.

국내에서는 카카오톡 계정으로 로그인해야 슬러시 앱을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해외에서는 패스와의 시너지 효과를 노릴 가능성이 크다.

카카오 관계자는 "누구나 모바일로 개인 방송을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 것이 맞다"며 "나중에 서비스를 출시하고 난 뒤 정책이나 세부 내용을 자세히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출시일은 미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카카오에 따르면 슬러시는 사내 프로젝트명으로 실제 서비스명칭은 확정되지 않았다.

[뉴스핌 Newspim] 이수경 기자 (sophi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