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2938.32 (-7.27, -0.25%)
선전성분지수 10141.54 (-8.37, -0.08%)
창업판지수 2138.74 (-16.49, -0.77%)
[뉴스핌=이지연 기자] 29일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가 투자자들의 짙은 관망세로 소폭 하락했다.
이날 상하이지수는 전장 대비 0.35% 내린 2935.38포인트로 하락 출발한 뒤 줄곧 횡보세를 연출하며 0.25% 하락한 2938.32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선전지수와 창업판지수도 나란히 하락장을 연출했다. 선전지수는 0.08% 내린 10141.54포인트, 창업판지수는 0.77% 내린 2138.74포인트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일반항공, 백주(바이주 고량주), 금, 영구자석용 희토자성재료, 제약, 가전 등의 종목이 강세를 보였다. 금융IC, 인공지능, 모바일 결제, 인터넷 복권, 국산 소프트웨어 등의 섹터는 하락폭이 컸다.
28일 저녁 백주업체 우량예(五糧液 000858.SZ)가 1분기 호실적을 발표하며 백주 섹터 상승을 견인했다. 매출액과 순익이 동기비 각각 31.03%, 31.91% 증가한 88억2500만위안, 29억위안을 기록했다. 매출과 순익 증가율을 기준으로 백주 대표종목 귀주모태(貴州茅臺 600519.SH)보다 훨씬 우수한 성적을 거둔 것. 이에 우량예는 주가가 3.16% 뛰었으며, 귀주모태는 1.93% 오르는 데 그쳤다.
이날 중국 당국은 위안화 가치를 11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절상했다. 인민은행 산하 외환거래센터(CFETS)는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 중간값을 전날 대비 0.56% 내린(위안화 가치 상승) 6.4589위안으로 고시했다. 2005년 중국이 페그제를 폐지하고 관리변동환율제를 도입한 이후 가장 큰 절상폭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중국의 외환보유액이 증가세로 돌아선 점, 은행의 결제수지 적자폭이 줄어든 점에 주목하며 당분간 달러 대비 위안화 강세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인민은행은 300억위안 규모의 7일물 역레포를 행사하며 유동성을 공급했지만 시장의 반응은 냉담했다.
중국증시 전문가는 상하이지수 2900포인트 지지선은 아직 유효하지만, 채권시장 리스크가 아직 터지지 않았고 선물시장이 당국의 관리를 받으면서 투자자의 관망세가 짙어졌다고 진단했다.
한편 오는 5월 1일부로 ‘전국 사회보장기금 조례’가 시행됨에 따라 2조위안 규모의 양로금이 증시에 투입되며 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4월 29일 상하이종합지수 주가추이 <자료=시나재경> |
[뉴스핌 Newspim] 이지연 기자 (del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