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 제작한 자율주행차, 올해 말 도로 투입 예정
[뉴스핌=김성수 기자] 구글 지주회사 알파벳(종목코드: GOOG, 이하 구글)이 자동차 기업 피아트 크라이슬러와 손잡고 자율주행차를 개발하기로 했다.
구글이 자동차 업체와 협력 관계를 맺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블룸버그통신> |
4일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피아트 크라이슬러는 구글의 자율주행차 기술을 자사의 하이브리드 미니밴 '퍼시피카' 2017년형에 도입하기로 했다.
피아트 크리아슬러가 일단 미니밴 100대를 디자인하고 개발하면 여기에 구글이 자율주행에 필요한 센서와 컴퓨터 시스템을 장착하게 된다.
양사 엔지니어가 협력해 제작할 자율주행차는 올해 말부터 도로에 투입될 예정이다.
이번 협력은 그동안 자율주행 기술개발에 뒤쳐져 있었던 피아트 크라이슬러에게 상당한 수확이라고 평가되고 있다.
세르지오 마르치오네 피아트 크라이슬러 최고경영자(CEO)는 그동안 자율주행 기술을 자체 개발하기보다는 향후 협력하거나 기술을 인수하는 것이 낫다고 강조해왔다.
존 크라프칙 구글 자율주행차 사업부 최고경영자(CEO)는 "피아트 크라이슬러의 엔니지어링 팀은 민첩하고 경험도 풍부하다"며 "크라이슬러 퍼시피카 하이브리드 미니밴이 구글의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하는데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