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놀이 공간 '센트럴파크' 오픈…'C랩 존'도 설치
[뉴스핌=김겨레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달 대대적인 조직문화 혁신을 선언한 데 발맞춰 본사인 수원사업장도 자유롭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낼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했다.
4일 삼성전자는 수원 디지털시티에 임직원들의 창의·놀이 공간 '센트럴파크'를 오픈했다고 밝혔다. 센트럴파크는 대지면적 1만1593평에 지상 1층의 중앙공원과 지하 1층의 편의시설로 구성됐다.
삼성전자는 지하 1층 아케이드에 은행, 슈퍼머켓, 국내외 택배 접수 사무실 등 편의시설과 대형 휘트니스 센터, 사우나, 예술 동호회 공간 등을 마련했다. 구석구석에는 소규모 회의실과 카페, 휴게 시설 등 임직원들이 소통할 수 있는 공간도 만들었다.
삼성전자의 조직문화 혁신 의지는 곳곳에서 발견됐다.
'스토리큐브' 공간에는 삼성전자 경영진과 사원대표의 컬처혁신 실천 약속을 담은 핸드프린팅이 걸려있다. 윤부근 소비자가전 부문 대표, 신종균 IM부문 대표, 이상훈 경영지원실장 등을 비롯한 삼성전자 경영진과 각 협의회 사원대표들은 지난달 컬처혁신 선포식에서 조직문화를 바꾸자는 다짐 한마디와 함께 손도장을 찍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사내 벤처조직 'C-lab(C랩)'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 공간을 조성했다.
삼성전자 수원 디지털시티 내 C랩존 '펙토리' <사진=삼성전자> |
센트럴 파크 내 'C랩 존'은 400석 규모의 광장 '스퀘어', 3D 프린터와 레이저커터 등으로 시제품을 만들어 볼 수 있는 '팩토리', 소규모 협업을 위한 '라운지', 전시공간 '갤러리' 네 공간으로 구성됐다. 다만 이 공간은 C랩에 참여하는 직원들만 사용할 수 있다.
지난 2013년 도입된 C랩은 삼성전자 내 벤처 조직으로, 소속 부서와 관계없이 아이디어를 제안해 채택되면 사업화할 수 있다. 올해 말까지 제출된 119개 과제중 86개가 완료됐고, 그중 56개는 사업화·상용화 추진중이다.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삼성전자 TV 플러스 기능 역시 C랩 과제로 제출된 아이디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겨레 기자 (re97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