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유 기자] 대신증권은 최근 조선·해운 구조조정 이슈가 부각된 이후 BNK금융지주의 주가가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관련 우려가 과도하다고 밝혔다.
최정욱 연구원은 9일 보고서를 통해 "부산·경남은행이 조선업체들이 밀집돼 있는 곳인 부산·경남지역을 기반으로 하고 있고, 기자재 등 조선 관련 협력업체들의 연쇄 부실로 BNK금융의 자산건전성이 크게 악화될 수 있다고 우려된다"며 "이런 이유로 BNK금융의 주가가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그러나 BNK금융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기자재업체 대출 6000억원을 포함한 조선업체 위험 노출액(익스포져)가 약 2조원, 해운업 익스포져는 6000억원 내외로 총 여신 대비 약 4% 수준"이라며 "담보 유효가 및 기적립 충당금 비율이 60%에 달해 관련 우려는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그 외 경기취약업종으로 분류되는 철강·건설·화학업종의 경우도 담보 확보 및 충당금 기적립 등의 커버 비율이 55%를 상회하고 있다"면서 "단지 익스포져 기준으로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해 수익성 악화 및 자본비율 하락을 우려하는 것은 과도한 평가라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물론 스트레스 상황이 오면 유효 담보가액이 낮아질 가능성이 있지만, 약 40~50% 수준의 커버 비율은 유지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지나친 투자심리 위축 현상은 경계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