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부품 강세 등 환율효과 기대감도
[뉴스핌=우수연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3거래일만에 반등했다.
10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4.69포인트, 0.75% 상승한 1982.50에 마감됐다.
이날 코스피는 1965.86에서 출발해 오전중 1970선을 넘어섰다. 오후에도 꾸준히 상승세는 이어졌고 장 막판에 유입된 매수세로 1980선을 탈환했다.
외국인은 366억원어치를 사들였으며 국내기관도 414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1237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의 매수세가 훨씬 뚜렷했다. 외국인이 2876억원 순매수, 개인은 2753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6.8원 오른 1172.6원으로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기계(4.17%), 의약품(3.90%), 운수장비(2.08%)이 상승세를 나타냈으며, 철강 금속(-0.62%), 전기가스업(-1.51%)은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매도가 잦아들고 매수가 유입된 영향으로 3거래일만에 코스피가 반등에 성공했다"며 "자동차부품 업종이 강세를 나타내는 등 환율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8.41포인트, 1.22% 상승한 700.23에 마감했다.
외국인이 232억원, 기관이 171억원 순매수했으며 개인이 371억원 가량 팔았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류 업종(9.58%)이 크게 올랐으며, 기술성장기업(2.52%), 운송(2.48%) 업종이 상승세였다.
이 연구원은 "옵션만기일이 다가오면서 외국인 매수가 중소형주에 집중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이날 코스닥 상승이 코스피 상승을 이끈 측면도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