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유 기자]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10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성과연봉제 도입안을 의결했다.
캠코 관계자는 "그간 사측에서 직원들과 성과연봉제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설명회 및 사장 연찬회 등을 열었었다"며 배경을 밝혔다.
캠코 측은 전 직원(약 1100명)을 대상으로 성과연봉제에 대한 동의서를 받았고, 약 76%가 동의서에 서명을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동의서가 익명으로 이뤄지지 않고 '서명'형식으로 이뤄졌다.
이런 이유로 캠코의 노조에서 실시한 찬반투표와 그 결과에 차이가 크다.
지난 4일 노조가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성과연봉제 찬판투표에서는 약 80.4%가 반대한 것으로 나타났었다.
금융노조 캠코지부 관계자는 "이사회가 열린 사실과 배경 등에 대해서 아직 제대로 파악조차 하지 못했다"며 "현재 금융노조와 회의를 하고 있고, 공식입장은 이후 금융노조를 통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캠코 관계자는 "직원들의 동의서가 이사회의 근거가 된다기 보다 (성과연봉제에 대한)사회적 요구 등 그동안의 의견 수렴과정을 통해서 불가피하게 (이사회가)진행됐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