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비율 56%... 차입금 150억원 추가 상환해 무차입경영 ‘눈 앞’
[뉴스핌=김겨레 기자] 동부그룹 제조분야 지주사인 ㈜동부의 1분기 실적이 개선되고, 재무건전성도 나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동부는 지난 1분기 매출액 457억원, 영업이익 37억원, 당기순이익 21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했다.
핵심사업인 금융IT사업 분야에서 수익 중심의 수주관리에 집중하여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39% 증가했고, 전년부터 재무구조 개선과 사업구조 개편에 집중한 결과 재무구조와 수익성이 모두 개선됐다.
㈜동부의 매출총이익은 전년동기 63억원에서 78억원으로 약 23% 상승했고, 같은 기간 매출총이익률은 10.2%에서 17.1%로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26억원에서 37억원으로 늘어났고, 영업이익률도 4.3%에서 8.1%로 3.8%포인트 증가했다.
동부에 따르면 수익성 중심의 수주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원가구조를 개선하고 판관비를 감축하는 비용구조의 개선이 호실적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동부는 재무구조도 한층 안정됐다고 밝혔다.
㈜동부의 2016년 1분기 부채비율은 56.2%로, 전년동기 102.4% 대비 절반 가까이로 낮아졌으며, 차입금도 344억원으로 줄었다. 2014년 한 때 차입금이 2,700억원에 달하고, 부채비율도 200%를 넘었던 점을 감안하면 크게 개선됐다.
또 동부는 1분기가 마감된 후인 지난 4월에 추가적으로 150억원의 차입금 상환이 이루어진 점을 강조하며 조만간 무차입 경영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유동비율은 61%에서 342%로 개선됐다.
유동비율은 1년 이내에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을 1년 이내에 상환해야 하는 부채로 나눈 비율로, 이 비율이 클수록 단기적으로 회사로 유입되는 현금이 상환해야 하는 부채보다 많다는 의미다. 보통 부채비율 100% 미만, 유동비율 200% 이상이면 양호한 재무구조를 가진 것으로 본다.
[뉴스핌 Newspim] 김겨레 기자 (re97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