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나우앤퓨처

속보

더보기

[중국업종] 14억명 15년치 재고에 매몰된 의류산업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38개 상장사 의류재고 총자산의 22% , 재편과정 기회요인도....

[편집자] 이 기사는 05월 03일 오후 5시1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베이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중국 의류업계가 과잉 재고로 인해 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 지금 당장 생산을 중단해도 중국인들이 15년간 입을 수 있을 만큼 재고가 넘쳐난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무엇보다 과잉과 재고는 기업들의 이익 구조에 심대한 타격을 주고 있어 문제다.  이와 함께 전자상거래에 대한 미온적인 대응이 의류업체 경영난 악화의 주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업체들마다 오프라인 매장을 축소하고 온라인 판매채널을 확대하고 있지만 실질적 효과는 미미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 의류업계에 만연한  ‘재고 악몽’

부동산·철강 등뿐만 아니라 중국 의류업계 또한 재고 해소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중국 시장정보업체 Wind가 2016년 4월 말 현재 증시에 상장 중인 38개 의류기업이 발표한 2015년 실적 보고서를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지난해 연말의 재고물량규모는 353억9600만 위안(한화 약 6조2000억 원)으로 총 자산 중 21.47%의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38개 기업 중 재고부담이 가장 큰 기업은 중국 의류업계의 ‘맏형’이라 불리는 하이란즈자(海瀾之家, 600398.SH)로, 이 회사의 재고물량은 전년 동기 대비 57.4% 늘어난 95억7900만 위안을 기록했으며, 재고회전율 또한 전년 대비 39일 늘어난 298일에 달했다.

또 다른 의류제조업체 메이방푸스(美邦服飾, 002269.SZ)는 증시 상장 7년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 순익을 기록했다. 재고물량이 18억7500만 위안까지 늘어나면서 총자산 중 재고 비중이 30%까지 확대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이밖에 지화그룹(際華集團, 601718)·훙더우구펀(紅豆股份, 600400)·썬마푸스(森馬服飾, 002563)·싱치류(星期六, 002291)·바오시냐오(報喜鳥, 002154) 등도 각각 10억 위안 규모의 재고부담을 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재고량 급증으로 기업이윤 잠식, 판매전략 수정 나섰지만···

늘어난 재고량은 기업 성장을 가로막는 최대 원흉이 아닐 수 없다. 팔지 못한 제품이 쌓이면서 회사의 운영자금을 갉아먹고, 관리비용 증가와 제품판매주기 연장으로 인해 기업 전반의 운영부담이 커지고 있다.

메이방푸스가 그 대표적 사례로, 재고량이 급증하면서 2015년 미수계정과 단기대출은 동기 대비 각각 3.16%, 7.2% 증가한 반면, 보유현금은 7% 감소했다. 중국 유명남성복 브랜드 치피랑(七匹狼) 또한 2015년 재고물량이 최근 4년래 최대치인 8억4300만 위안에 달하면서 지난해 자산가치가 2억6300만 위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의류기업들의 재고 물량이 급증한 데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작용했다. 중국 거시경제 악화로 소비력이 위축된 것과 해외 직구 증가 및 해외 브랜드들의 공세로 경쟁력을 잃었다는 분석이다.

재고 증가에 대해 하이란즈자는 “업무확대를 추진하며 생산물량이 늘어났고, 2015년 겨울의 이상고온 현상으로 목표판매량을 달성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전자상거래를 통한 소비방식 변화를 따라잡지 못한 것이 의류업체들의 성장을 저해한 최대 걸림돌로 지적된다. 의류소비수요는 여전히 존재하지만 소비채널이 인터넷으로 옮겨가면서 전통 오프라인 매장에 충격이 되었고, 실물매장 중심의 판매전략을 제때 수정하지 못한 것이 직격탄이 되었다.

중화전국상업정보센터 자료에 따르면, 2016년 1분기 전국 100개 중점 대형 소매기업의 의류소매판매액은 동기 대비 5.1% 감소했고, 같은 기간 의류 등 패션용품 판매량 또한 전년 동기 대비 0.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중국 다수 의류업체들은 오프라인 매장 축소 및 온라인 판매채널 확대를 통한 위기 타개를 모색하고 있다. 가격 인하와 같은 프로모션은 판매 대리상 수익 잠식 및 기업 이미지 훼손이라는 부정적 영향을 낳을 수 있어 지양한다는 것이 업계 전반의 입장이다.

메이방푸스의 경우 지난 2년간 직영점 및 가맹점 2000개 지점을 폐쇄했고, 치피랑은 2015년 한 해에만 전체 매장의 1/6에 달하는 591개 매장 문을 닫았다. ▲주무왕(九牧王, 601566) ▲希努爾(002485) 등도 지난해 100여 개의 매장을 철수했다.

이와 함께 불완전 통계에 따르면, 증시 상장 중인 중국 의류기업의 90% 이상이 ‘인터넷으로의 전환’ 프로젝트를 수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방푸스는 2012년 12월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방거우왕(邦購網)을 출시한 데 이어 2013년에는 일부 오프라인 매장을 O2O 체험매장으로 탈바꿈시키면서 O2O 마케팅 시도에 나섰다. 2014년에는 패션 아이템 코디 등 콘텐츠를 내세운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유판(有範)’을 선보였다.

썬마푸스는 2015년 4월 한국 전자상거래 전문기업 ISE커머스에 1억 위안을 투자했고, 바이위안쿠예(百圓褲業)는 2015년 7월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환추이거우(環球易購) 지분 100%를 인수했으며, 이밖에 바오시냐오 등은 중국 대표 소셜커머스 메이퇀(美團)과 O2O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온라인 판매채널 확대 및 O2O 업무 강화만으로는 재고 해소나 실적 개선의 실질적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메이방푸스의 온라인화 전략은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음은 물론, 오히려 인적·물적자원 관리비용이 증가함에 따라 수익공간이 더욱 쪼그라들었다는 분석이다.

또한, 2015년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썬마구펀만이 온라인 채널 확대로 지난해 동기 대비 70% 가량 늘어난 18억 위안의 소매판매액을 달성했을 뿐, 나머지 업체들은 전자상거래업무 강화 효과를 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의류 및 패션업계 전문 연구기관 유타후이(優他匯, UTAbrand) 연구원 쑨쉰(孫遜)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판매망을 이동시킨 것 만으로는 소비 수요를 만족시킬 수 없을 것”이라며 “제품 개성과 고품질로 승부할 때”라고 지적했다.

쑨쉰은 또 “신창타이(新常態, 뉴노멀) 하에서 소비품 업계의 성장동력은 소비량이 아닌 세분화·전문화·혁신에 있고,혁신 및 전문화 분업 물결 속에 중국 의류산업이 향후 대대적인 통합 및 구조재편 바람이 불 것”이라며 “M&A 및 자원통합 기회를 포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홍우리 기자(hongwoor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법원, 홍콩ELS 불완전판매 인정 안 해 [서울=뉴스핌] 정광연·박민경 기자 = 2조원 규모의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불완전판매 과징금을 둘러싼 금융당국의 2차 제재심의위원회(제재심)를 앞두고, 민사소송에서는 은행 등 판매사가 잇따라 승소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특히 전체 투자자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재투자자'에 대해서도 은행 책임을 폭넓게 인정한 금융당국과 달리, 법원은 원금 손실 가능성을 충분히 인지한 상태에서 투자가 이뤄졌다고 판단하면서 투자자 책임을 명확히 했다. 향후 과징금 부과를 둘러싼 법적 공방에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8일 뉴스핌이 확보한 판결문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 제22민사부는 지난 16일 홍콩ELS 관련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인 투자자 A씨의 청구를 기각했다. 해당 소송은 투자자가 은행을 상대로 1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을 요구한 사건으로, 개인 소송으로는 청구 금액이 크고 금융당국이 불완전판매를 인정한 사안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아왔다.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2026.01.28 peterbreak22@newspim.com 원고 측은 ▲ 은행이 해당 상품의 원금손실 가능성을 충분히 설명하지 않았다는 점 ▲은행이 자율배상을 진행한 것은 법적 과실(불완전판매)을 인정한 것이라는 점 ▲금융상품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고 위험투자(원금손실)를 원치 않은 고객에서 은행이 고위험 상품을 권유했다는 점 등을 주장하며 은행측의 손실 배상을 요구했다. 법원은 해당 주장을 모두 기각했다. 재판부가 특히 주목한 부분은 투자자의 과거 투자 이력이다. 법원은 판결문에서 "원고는 이 사건 상품 가입 이전까지 12차례 ELS 상품에 가입했고, 주가연계펀드(ELF)에도 2차례 투자한 경험이 있다"며 "원금 손실 가능성을 알지 못했고 은행이 이를 충분히 설명하지 않았다는 주장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 같은 판단이 주목받는 이유는 홍콩ELS 가입자 대부분이 재투자자이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은행과 증권사를 통해 홍콩ELS에 투자한 전체 고객 중 최초 투자자는 8.6%에 불과하며, 나머지 90.8%는 과거 ELS 관련 상품에 투자한 경험이 있는 고객이다. 은행권은 그동안 ELS 상품의 구조상 과거 투자 경험이 있다면 원금 손실 가능성을 몰랐다는 주장은 성립하기 어렵다고 주장해 왔다. 주가 연계 구조를 이해하고 수익과 손실을 경험한 뒤 재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봐야 한다는 논리다.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2026.01.28 peterbreak22@newspim.com 반면 금융감독원은 과거 투자 경험이 있는 고객에게도 원금 손실의 30~65%를 자율배상하도록 하고, 투자 경험이 많을수록 2~10%포인트를 차감하는 방식을 적용했다. 은행권이 자율배상안에 강한 불만을 제기한 배경이다. 법원의 판단은 이번 판결에 그치지 않고 유사한 ELS 관련 분쟁에서도 나타난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제17민사부는 지난해 9월 금융사와 투자자 간 부당이득금 반환 소송에서 "투자자가 여러 차례 ELS 상품에 가입했고, 스스로 하락 한계가격(낙인 배리어) 등을 언급한 점 등을 고려할 때 금융사가 투자자를 기망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투자자 패소 판결을 내렸다. 같은 해 11월 ELS 특정금전신탁 투자금 반환 소송에서도 재판부는 "원고가 2016년 이후 동일·유사한 구조와 위험 등급의 ELS 상품에 19차례 가입한 이력이 있다"며 청구를 기각한 바 있다. 오는 29일 열리는 2차 제재심을 앞두고 KB국민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신한은행, 농협은행 등 은행권은 2조원에 달하는 과징금 규모를 줄이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행법상 과징금은 최대 75%까지 감면이 가능하며, 은행들은 이미 1조3000억원 규모의 자율배상을 진행했다. 과징금이 확정될 경우 재무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은 만큼, 기대만큼 감면이 이뤄지지 않으면 행정소송 등 법적 대응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잇따른 법원 판결이 제재심은 물론, 이후 금융당국과 은행 간 법적 공방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제재심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기는 어렵다"며 "법원 판결 역시 최종심은 아니기 때문에 참고 자료로 보고 있다. 과징금 감면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peterbreak22@newspim.compmk1459@newspim.com 2026-01-28 11:18
사진
트럼프, 한국산 車 상호관세 다시 25%로 [인천=뉴스핌] 류기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 국회의 입법 절차 지연을 이유로 자동차 등에 대한 관세를 15%에서 25%로 다시 인상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27일 오전 인천 중구 인천항에 수출용 자동차가 주차되어 있다. 2026.01.27 ryuchan0925@newspim.com   2026-01-27 13:1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