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바우두(사진) "리우 올림픽 볼 거면 목숨 걸고 와라... 지카 바이러스·정치 등 대혼란” 경고. <사진= 히바우두 공식 SNS> |
히바우두 "리우 올림픽 볼 거면 목숨 걸고 와라... 지카 바이러스·정치 등 대혼란” 경고
[뉴스핌=김용석 기자] 리우 올림픽을 석달 남겨둔 시점에서 전 브라질 대표팀 선수이자 FC 바르셀로나의 스타인 히바우두가 어지간하면 이번 리우 올림픽은 잊으라고 조언했다.
히바우두는 11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17세 소녀가 총격으로 사망한 사례를 들며 "나날이 나빠지고 있다. 올림픽을 보러 리우로 올 계획을 세우고 있다면 포기하고 그냥 집에 있어라"고 충고했다.
이어 히바우두는 "브라질에 올림픽 보러 오는 건 목숨을 내놓겠다는 뜻이다. 정치도 대혼란이고 공공병원 상태도 최악이다. 브라질의 현 상황을 바꿀 수 있는 건 오직 신뿐이다"며 의미심장한 경고를 날렸다.
앰네스티(국제사면위원회)의 최근 성명에 따르면 리우의 빈민가에서 지난 4월 11명이 경찰의 총에 맞아 숨졌고 지난 해에만 307명 이상이 경찰의 총에 목숨을 잃었다. 이미 지카 바이러스와 식수 오염 등의 당면 과제가 해결되지 않은 가운데 브라질 정치 상황마저 나날이 혼란을 거듭하고 있어 리우 올림픽을 향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