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일본 도쿄체육관에서 벌어진 리우올림픽 여자배구 최종예선에서 일본을 세트스코어 3-1로 격파한 한국대표팀 김연경 <사진=AP/뉴시스> |
[뉴스핌=정상호 기자] 일본 언론들이 여자배구 올림픽예선 한일전 패배를 비중 있게 보도했다.
스포니치 등 일본언론들은 17일 오후 도쿄체육관에서 벌어진 2016 리우올림픽 여자배구 최종예선에서 일본이 1-3으로 한국에 패했다고 전했다.
이날 현지언론들은 센터 기무라 사오리 등 정예를 앞세운 일본 여자배구팀이 한국 김연경을 철저하게 마크했지만 1-3으로 완패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신문들은 1세트 패배가 뼈아팠다고 분석했다. 일본은 1세트 초반 넉 점을 먼저 선취하며 기세를 올렸지만 막판 듀스 접전 끝에 26-28로 졌다.
2세트도 17-25로 내준 일본은 벼랑 끝에 몰린 3세트를 25-17로 가져가며 기사회생을 노렸다. 하지만 4세트에서 김연경의 백어택이 불을 뿜었고 양효진의 속공이 살아나며 고전했다. 서브에이스를 거푸 올렸던 김희진도 맹활약하면서 일본은 4세트를 19-25로 내줬다.
한국 여자배구팀은 이날 숙적 일본을 꺾으면서 역대전적 3전 2승1패가 됐다. 반면 한국에 일격을 당한 일본은 리우올림픽 여자배구 예선 연승(2연승)행진을 마감했다.
한국과 일본의 국제배구연맹랭킹은 각각 9위와 5위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 (uma8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