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속보

더보기

"브렉시트가 최대 위험" - BAML 서베이

기사입력 : 2016년05월18일 16:46

최종수정 : 2016년05월18일 16:46

"달러·금 저평가 vs 엔화·뉴욕증시 고평가"

[뉴스핌=김성수 기자] 이번 달 전 세계 펀드매니저들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를 최대 꼬리 위험(tail risk)으로 지목했다.

'꼬리 위험'이란 종모양 위험 확률분포의 양끝단이 꼬리처럼 생겼다고 붙인 이름으로, 발생할 확률은 매우 낮지만 일어날 경우 큰 충격을 줄 수 있는 위험을 지칭한다.

<사진=블룸버그통신>

지난 17일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메릴린치가 발표한 월간 글로벌 펀드매니저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브렉시트'가 경제에 최대 꼬리 위험이라는 의견이 전체 응답자의 27%를 차지했다. 

이번 달 영국 주식에 대한 투자비중도 2008년 11월 이후 최저로 줄어, 투자자들이 브렉시트 등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브렉시트가 일어날 가능성이 희박하거나 전혀 없다는 응답률은 71%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브렉시트 다음으로는 중국의 디폴트(채무불이행)를 꼬리 위험으로 선택한 응답이 21%로 뒤를 이었다. 중국 경제에 대한 기대도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경기가 둔화될 것이라는 응답은 50%에 달해 지난달 응답률인 22%의 두 배를 넘어섰다.

◆ 국제유가와 달러화가 주식시장 최대 변수

향후 6개월간 주식시장을 움직이는 가장 큰 동력은 '유가'와 '달러'가 될 것으로 조사됐다. '유가'와 '달러'를 선택한 응답률은 각각 27%, 25%로 엇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특히 달러가 저평가 됐다는 응답이 12%로 지난 10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현재 엔화 매수 포지션은 과도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설문에서 엔화가 고평가돼 있다는 응답은 20%로 19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향후 금과 뉴욕 증시에 대한 의견도 엇갈렸다.

금 값은 올 들어 20% 상승했으나, 투자자들의 8%는 금이 아직 저평가돼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뉴욕 증시에 대한 '비중 축소' 의견은 지난달 10%에서 18%로 증가했다. 이로써 뉴욕 증시에 대한 '비중 축소' 의견은 15개월간 지속됐다.

이 밖에도 투자자들은 여름에 '쇼크'가 닥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으며, 이에 대비해서 포트폴리오의 5.5%를 현금으로 배분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신흥시장에 진입하기에는 타이밍이 다소 늦었다는 지적이다. 선진국 시장대비 신흥국 시장에 대한 투자 비중이 3년래 최대폭을 기록했으며, 이는 곧 투자자들이 신흥국 주식에 대한 비중 축소를 되돌렸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또한 기업들의 투자가 너무 저조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기업들이 설비투자 등 사업에 필요한 투자를 적게 하고 있다는 응답률은 73%로 나타났으며, 기업들이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을 지나치게 많이 한다는 의견도 17%로 조사됐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